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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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무의미한 임금 삭감 NO,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게 옳다"

기사입력 2020.04.08 10:41 / 기사수정 2020.04.08 10:4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임금 삭감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축구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리그 및 대회를 중단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과 코파아메리카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리그가 중단됨에 많은 구단이 재정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스페인은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수단 연봉을 70% 삭감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영국, 독일 등에서도 적지 않은 구단이 직원 임시 해고, 연봉 삭감을 시행하고 있다.

높은 임금을 받는 선수들을 향한 '자진 삭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국 보건장관 맷 핸콕은 공식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자진 삭감하지 않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선수 및 축구계 인사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웨인 루니(더비 카운트)는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왜 우리가 그런 강요를 받아야 하는가"라며 의문을 품었고, 잉글랜드의 전설 게리 리네커도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크로스도 견해를 드러냈다. 크로스는 독일의 SWR sports 팟캐스트를 통해 "임금을 삭감하는 건 소속 팀에 헛된 기부를 하는 것과 마친가지다. 모두가 고려할 수 있는 선택사항이 돼야 한다. 임금을 다 받고 난 뒤 제대로 된 곳에 기부를 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처럼 임금을 70% 삭감하는 것에 대해선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리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해야 한다. 지금 당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라고 답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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