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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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김민정♥조충현, 독촉장 현실에 심각→60만원 용돈 합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07 06:40 / 기사수정 2020.04.07 01:19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동상이몽2' 김민정, 조충현 부부가 현실과 마주하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KBS 전 아나운서 김민정, 조충현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폐셜 부부로 등장한 조충현, 김민정 부부는 SBS 첫 입성임을 밝히며 "신기하다. 대기실도 좋고 세트도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충현은 KBS 퇴사 이유에 대해 "8년 차가 되면서 직장인의 고민이 있었다. 여기서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던 중에 아내를 봤더니 '지금이야' 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민정은 "나는 9시 뉴스도 하고 아직 보여줄 게 많은데 이른 선택 아니냐고 주변에서 다 말렸다"라며 "9시 뉴스에서는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 좋은 뉴스보다는 사건 사고 논란이 일어나는 뉴스를 다루다 보니까 스트레스도 많았고 내려와서 야외 촬영을 나갔는데 너무 재밌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011년에 같이 입사를 해서 그 후 3개월 만에 사귀었다. 5년을 비밀 연애를 했다"라고 밝혔다. 김민정은 "메인 앵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1년간은 경찰서, 연애 금지 구설수에 오르는 거에 조심해야 했다. 고백을 받아본 적도 많고 선이 진짜 많이 들어왔다. 남편이 불안할 만할 텐데 전혀 그런 티 안 내고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오라고 자신감 있게 얘기해서 이런 남자라면 내가 평생 함께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9시가 넘는 시각에 일어나 여유로운 아침을 즐겼다. 또 조충현은 본인이 먹을 다이어트 식단을 차렸고, 김민정은 떡국을 따로 해먹는 모습을 보였다. 아침 식사 도중 김민정은 과거를 회상하며 조충현에게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정은 인터뷰를 통해 "세상 가부장적인 남편이었다"라며 "움직이지도 않고 '물'이라고 말하는 캐릭터여서 너무 놀랐다. '나는 아침에 네가 토마토주스를 갈아줬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3년간은 정말 많이 싸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조충현은 "아내가 화를 한 번 내면 기가 막히다. 화나면 의자 위로 올라가서 '내가 왜'라고 소리치더라. 위에서 바라보고 화를 내니까 하느님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유롭던 아침식사도 잠시, 김민정은 관리비가 두 달 밀린 독촉장을 꺼냈다. 이에 조충현은 큰 충격을 받았고, 김민정도 "독촉장 처음 받아 본다"라며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이어 김민정은 "가정 경제에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제를 통일해서 용돈을 받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조충현은 "용돈의 범위가 있지 않냐. 내 생각에는 200만 원은 줘야 될 거 같다"라고 말했고, 김민정은 "지난달에 오빠 200도 못 벌었다. 180인가 찍히는 거 같던데"라고 팩트 폭행을 날렸다. 

이어 "200만 원이면 한 가장의 월급이다. 그 돈이면 우리 가정 한 달 생활비"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충현은 "설득력 있다"라고 수긍했고, 이후 두 사람은 긴 대화 끝에 한 달 용돈 60만 원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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