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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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고 상담사에 욕설 전화' 유튜버 A씨, "오바한다" 적반하장

기사입력 2020.02.28 11:05 / 기사수정 2020.02.28 11:07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한 유튜버가 질병관리본부 감영병 콜센터(1339)에 장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6일 유튜브 A씨는 방송 도중 "제가 기침하고 열이 있다"라고 하면서 돌연 "XX 새끼야"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그는 "죄송하다. 내가 틱장애가 있다. 말끝마다 욕을 하는 틱장애가 있는데 이해 좀 부탁드리겠다"라고 하면서도 다시 폭언을 이어갔다.

이에 상담사가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지만 A씨는 전화를 끊었고, 이어 "제가 봤을 때 이거 잡혀갈 것 같다. 못 하겠다. 알아서 준비를 하고 다음에 하도록 하겠다"라며 황급히 마무리했다.

이후 A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술이 문제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A씨는 "어제 술을 먹고 심신 미약의 상태에서 장난 전화를 한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하는 반면, 한 계좌를 공개하며 "60만 원까지 후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하며 후원을 유도했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A씨는 "악플 그만 올려라. 죄송했다고 했으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 한 번 실수 했으면 봐줄 의향도 있지 않느냐"라고 전했다.

또, A씨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제가 바로 심각한 일도 아닌 걸 심각하게 만드는 거다. 진절머리가 난다. 장난 전화 한 번 한 걸로 그만 오바해라"라고 덧붙이며 되려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339에 장난전화를 한 경우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 또한 감정노동자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제26조의2 고객의 폭언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조치 규정)에 의해 욕설을 비롯한 폭언은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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