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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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주역 송강호·이선균→최우식·박소담, 차기작에 쏟아지는 관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2.12 14:50 / 기사수정 2020.02.12 14:0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영화 중 최다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까지 석권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아시아 감독 출신으로는 역대 2번째고, 각본상은 아시아 영화로는 아카데미 최초의 기록으로 한국영화 101년 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오스카에는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박명훈 등 '기생충'을 빛낸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영화가 큰 쾌거를 거두면서 배우들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송강호는 '관상'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 촬영을 앞두고 있다.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를 뜻하는 항공용어.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이병헌과 함께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JTBC 드라마 '검사내전'을 마친 이선균은 올해 '불한당' 변성현 감독의 신작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킹메이커'는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과 그의 뒤에서 뛰어난 선거전략을 펼친 서창대의 치열한 선거 전쟁을 그린 영화로 이선균은 선거판을 쥐락펴락하는 뛰어난 전략가 서창대 역을 맡았다. 김운범 역의 설경구와 첫 호흡을 맞추며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정은은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로 이정은은 단란주점을 운영하다 염증을 느껴 김밥으로 사업을 변경해 시장에 입성해 파문을 일으키는 김밥집 사장 초연 역에 분한다. 또한 지난해 말 크랭크업한 김혜수 주연의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과 설경구 변요한 주연의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두 편의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다.

최우식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로 관객들을 만난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로 최우식은 가진 것은 의리뿐인 반항아 기훈 역을 맡아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조진웅과 함께한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막바지 촬영 중이고, 이후에는 8년 만에 돌아온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 촬영이 예정돼 있다. 

박소담 역시 오는 3월 장률 감독의 신작 '후쿠오카'로 관객들을 만난다. 또한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청춘기록' 출연을 확정하며 박보검, 변우석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한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 촬영 중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송'은 돈만 된다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성공률 100%의 드라이버 은하가 한 아이를 차에 태운 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 박소담은 극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운전 실력으로 사람이든 물건이든 정확하게 배송 완료하는 은하 역을 맡았다. 특히 '기생충'에서 박사장 부부의 막내 아들 다송 역으로 출연한 아역배우 정현준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혜진과 박명훈은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서단(서지혜 분)의 어머니 고명은과 외삼촌 고명석 역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장혜진은 올해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박명훈은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와 ‘휴가’(감독 육상효)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 수상 후 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그린 영화와 2016년 런던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어 영화 두 편을 준비 중에 있다며 차기작 계획을 밝힌 바 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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