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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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우리는 우리가 약하다고 생각 안 합니다"

기사입력 2020.01.30 10:1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9위, 9위, 6위, 8위. 삼성 라이온즈의 최근 4시즌 최종 순위다. 과거 '왕조' 수식어를 달던 때와 거리가 많이 생겼어도, 명예 회복은 삼성에게 우선 과제 중 하나다.

올 시즌은 주장도 바뀌었다. 지난해 강민호에서 박해민에게 바통이 왔다. 허삼영 감독과 박해민 모두 이제는 '이기는 맛'을 느끼겠다는 각오다. 30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국 현장에서 본 박해민은 "올 시즌 돌아올 선수가 많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미국에서 복귀하는 오승환이며 심창민, 강한울까지 군 전역 선수 복귀가 예정돼 있다. 박해민에게 천군만마다. 외부 영입이 없어 비관적 관측도 나오나, 박해민은 개의치 않는다. 

"주변 평가보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우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올 시즌 승환이 형도 왔고, 새 외국인 선수 타일러 살라디노와 데이빗 뷰캐넌도 함께다. 초반만 잘 버티면 승환이 형, 창민이와 한울이까지 온다. 지난해보다 분명 좋은 성적 내리라 본다."

박해민에게 올 시즌 극복 과제가 꽤 있다. 주장으로서 선수단도 이끌어야 하고, 개인적으로 반등도 해야 한다. 지난해 144경기 모두 나왔으나 타율 0.239, 5홈런 24도루로 예년 대비 성적 하락을 겪었다. 박해민은 "아직 주장이 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또, 개인적으로 지난해 워낙 안 좋다 보니 올 시즌은 달라지리라는 기대가 있다"고 봤다.

또, 박해민은 허 감독이 활발한 작전을 지시하면 충실히 따르겠다는 자세다. "감독님께서 작전 야구를 많이 구사하신다고 들었다. 내게는 전부터 해 오던 것이라 큰 걱정 않는다. 야구라는 게 점수가 나야 이기는 스포츠이지 않나. 작전 야구로 한 경기씩 이기다 보면 자신감도 생길 것 같다."

그러면서 "(공인구 변화로) 장타가 줄었으니 짜내는 야구, 뛰는 야구가 늘게 될 거다. 나 역시 그런 쪽으로 맞춰 갈 생각"이라며 "이번 스프링캠프가 어린 선수에게 분명 기회가 될 거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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