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1.28 16:30 / 기사수정 2020.01.28 15:5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지훈이 '99억의 여자'를 마무리지은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지훈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훈은 극 중 운암재단 이사장 윤희주(오나라 분)와 결혼해 쇼윈도 부부로 살아가는 이재훈을 연기했다. 윤희주의 친구 정서연(조여정)과 외도를 하기도 한 인물. 이지훈은 이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이지훈은 "제가 해보지 않았던 인물을 연기했고,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렸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매력이 있구나'를 알아줬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드라마였고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 이후 출연 제안을 받는 캐릭터도 달라졌다. "저는 제가 곱게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근데 전에는 계속 선이 곱고 여리여리한 그런 역할이 들어왔다"는 그는 "확실히 '99억의 여자'를 하고 난 다음에 남성미 있는 것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지훈은 이재훈을 연기하며 '섹시하다'는 반응을 많이 얻었다. 하지만 그는 "저는 섹시하게끔 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훈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려면 계산하지 말고 현장에서 느껴지는대로, 나오는대로 다 뱉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투박하더라도 다듬어서 하면 이 인물이 철없는 구석들이 감춰질 것 같아서"라며 " 댓글이나 이런 이야기를 보면 '과한 것 같아'라는 말도 몇 개 있다고 하는데, 초반엔 그런 이야기가 있다가 초반 조금 넘어가면서부터는 없어졌다. 갈수록 힘이 생겼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99억의 여자'를 통해 인생 첫 키스신도 경험했다. 데뷔 후 '볼 뽀뽀' 신까지 찍어봤다는 그는 "덮쳐서 하는 게 처음이라 땀이 손이랑 등이랑 다 나서 애를 먹었다. 차 안에서 어색하게 앞만 보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남성미를 보여줘'라고 하시더라. 그러고 (조여정) 누나한테 '부족하지만 한번에 오케이 되게 할게요'라고 했다. 근데 NG가 다섯 번 났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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