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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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인·코믹 없는 '머니게임', 고수X이성민X심은경 연기력으로 승부본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08 16:50 / 기사수정 2020.01.08 16:12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머니게임'에는 어려움도, 러브라인도, 코믹도 없다.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고수, 이성민, 심은경, 김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춤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아랑사또전', 화정' 등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한민국 경제 관료 이야길 해보고 싶었다는 김상호 감독은 "제가 알기론 드라마에서 이렇게 나온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시기도 적절한 것 같고 내용도 리얼하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좀 많이 와닿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다"며 '머니게임'을 소개했다.

"주제와 접근법이 새롭다"며 '머니게임'의 장점을 소개한 김 감독은 "경제에 대한 효율성을 다루면서도 신념에 대한 다툼을 그린다. 또한 우리가 먹고 사는 것 전체가 큰 경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까지 접근한다"며 새로운 부분을 꼽았다. 

이어 "지금의 화두일 지 모르겠지만, 세대 간의 갈등, 문제 등을 경제 이야기에 같이 담았다. 이렇게 고수와 이성민, 심은경 이렇게 각각 40대, 50대, 20대가 있는데 이들이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제는 다루지 않았던 소재와 경제 관료,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 경제 정의에 관한 주제를 던진다. 이 부분이 드라마의 새로운 지점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고지전', '반창고', '흉부외과' 등을 통해 진중한 연기를 펼친 고수는 '머니게임'에서 소신파 경제관료 채이헌 역을 맡았다. '공작'을 통해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이성민은 야망가이자 금융위 부위원장인 허재 역을 맡아 고수, 심은경과 대립을 펼친다.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심은경 또한 정의감 넘치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 캐릭터를 맡아 젊은 관료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제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부담은 없었을까. 이에 이성민은 "드라마에 가치관, 경제관이 복합적으로 담겨있다. 그걸 표현하는 게 힘들더라. 사명감을 가지고 연기하게 됐는데, 부담스럽고 힘든 작업이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성민은 "과거 의학드라마를 촬영한 적도 있었는데 거기도 용어가 어렵다. 그러나 깔끔하게 이야기하는 건 배우의 몫이다. 이 어려운 용어가 드라마 집중에 방해요소는 아니었다. '머니게임' 역시 우리 경제가 죽느냐, 사느냐를 놓고 다투는 작품이기 때문에 경제 용어는 큰 부담 없이 들릴 것이라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고수는 "저희가 표현하는 입장에서, 저희부터 어렵게 생각하면 보는 분들도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배경 지식이라고 해야하나 기본 지식을 공부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대본이 많이 나와있었기 때문에 그걸 꾸준히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전하며 "촬영하면서는 편안하게 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는 스태프 분들과 감독님이 너무 편하게 세팅을 해주셨다.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은경 역시 생소한 경제 용어를 나열하며 "저희가 미리 숙지를 해야했다. 항상 저는 캐릭터 감정을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매 촬영마다 대사와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상호 감독은 "경제 용어가 '머니게임'에 나오니, 당연히 어렵다. 시청자 진입 장벽을 어떻게 넘을까 고민도 했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하기로 했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세 배우의 연기력을 꼽으며 "이 연기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경제가 이해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 된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상호 감독은 러브라인과 코믹스러운 장치에 대해서는 단호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기획단계에서 고민했지만 과감하게 없앴다"고 밝히며 "저는 그런 장치가 없어도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청자들은 어떻게 판단해주실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성민은 '머니게임'에 대해 "잘 만들어진 드라마고, 새로운 소재다. 그게 결정적으로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꼭 봐야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이성민은 "저 역시도 드라마를 하면서 어떻게 경제가 만들어지고 이게 어떻게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방송되는지를 알게 됐는데, 무조건 이 드라마는 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이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머니게임'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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