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5
사회

10년 새 2배 늘어난 유방암 환자, 영상검사 ‘조기검진’ 주목

기사입력 2019.12.30 10:36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성암 1위에 올라있는 유방암은 최근 10년 사이 2배, 15년 사이 3배 이상 발병률이 증가했다. 

비록 유방암이 조기 발견을 통한 유방암 1기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96%에 달할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놓아 ‘순한 암’이라고 불리지만 뼈나 뇌, 폐 등으로 전이가 흔하며 자체 재발 가능성도 높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첫째도 검진, 둘째도 검진이라고 답한다.

유방암은 영상진단장비의 발달로 인해 조기발견이 비교적 어렵지 않은 암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40대 이상 여성에게는 2년에 1회씩 국가건강검진 유방촬영검사(X-Ray)가 무료로 지원된다. 

50~60대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는 서구권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유방암 발병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가족력이 있거나 자궁난소질환이 있는 여성, BRCA 돌연변이 유전자가 있는 여성의 경우 20~30대 때부터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가 권장되기도 한다.

특히 20~30대는 건강검진의 기회가 적어 임신과 수유를 하는 동안 가슴에 무언가 만져지거나 혹이 있는 데도 병원을 찾는 것을 미뤄 뒤늦게 유방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3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20대 이상이라면 관심을 갖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중이거나 수유중이라도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이선정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유방초음파를 찍으면 유방촬영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많다”며 “장비 각각의 특성이 달라 상호보완이 되기 때문에 필요 시에는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술을 함께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방암검사 병원을 선택할 때의 팁은 초음파, 유방촬영기기(X-Ray) 장비를 동시에 보유하고 너무 오래 되지 않은 모델이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유방암이 의심된다면 즉시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까지 가능하다면 더욱 원활하게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유방 MRI 검사는 유방암 수술 후 재발 검사로도 활용되며 특히 조직의 밀도가 높은 동양인 여성의 암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국내 다기관연구에 따르면 X-ray 검사와 함께 유방 MRI 검사를 추가했을 때 암 재발 및 이차암 발견 정확도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실제로 X-ray와 MRI를 함께 검사 받을 시 거의 100%에 가까운 발견율을 보였다.

이선정 원장은 “과거에는 대학병원 위주로 유방 MRI 검사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2차병원 등에서도 동일한 검사 프로토콜을 채용해 정밀검사가 가능하다”며 “유방암은 표준 치료가 워낙 잘 갖춰져 있어 조기진단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여성이라면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검진받기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