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1:32
경제

[인사이트 뉴스] 월드컵엔 역시 치킨?…닭고기 수입량 36% ↑

기사입력 2010.06.27 20:12 / 기사수정 2010.06.27 20:17

라이프 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수상품 수출입 동향은?

[엑스포츠뉴스 라이프 매거진 = 이우람 기자] 중반에 접어든 2010 남아공 월드컵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 달성된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월드컵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 그런 가운데 지난 25일 관세청이 최근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의 특수가 예상되는 주요 품목들의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아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2010 월드컵 특수로 국산 TV 수출, 닭고기 및 축구공 수입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뉴스]에서 관세청의 발표한 이번 통계를 살펴봤다.

① LED·3D TV 등 LCD TV가 시장을 주도하며, TV는 올 5월까지 37.7% 증가한 139만 대 수출

② 수입맥주는 월드컵 특수를 크게 누리지 못한 것으로 분석

③ 닭고기는 올 5월까지 82.5%나 증가한 3.5만 톤 수입

④ 축구공도 지난해보다 약 두 배 증가한 1.5 백만 개 수입

1. 국산 TV 수출
- 2010년 5월까지 월드컵을 겨냥한 TV 수출 큰 폭 증가

2월 동계올림픽과 6월 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행사가 이어지며 '10년 5월까지 완제품 TV 수출량은 13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37.7% 증가했다.  금액도 3.7억불을 수출하여 전년동기대비 21.3% 늘었다.  무엇보다 국산 TV는 단순히 수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이미지 제고를 통한 '수출국가 다양화'라는 성과도 있었다.



수출국가 수는 '10년 5월까지 107개국이며, 최대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차지했다.  또 종류별로는 LCD TV가 판세를 주도했는데, 최근 LED·3D TV 열풍에 힘입어 LCD TV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수출액 증가율도 27.9%로 PDP TV 4.5%를 압도했다. 

한편, 일반TV(브라운관)도 아르헨티나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닭고기
-  올해 5월까지 닭고기는 82.5%나 증가한 3.5만톤 수입

구제역으로 인한 대체소비, 여름성수기에 남아공 월드컵 특수까지 겹쳐 수입이 급증했다.  월드컵 기간인 6월에도 (1~20일기준) 전년동기대비 36.2% 증가한 5,970톤을 수입했다. 미국, 브라질, 덴마크산 닭고기가 전체 수입의 99% 차지했다. 평균수입단가는 2,279원/kg, 환율하락으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13.4% 하락했다.

3. 수입맥주
- 올 5월까지 맥주 수입액은 19.0% 증가에 머물러


수입맥주는 월드컵 특수를 크게 누리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국내 맥주 브랜드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호프집 등에서 판매를 늘렸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인 6월 중에는 수입맥주도 선전했다. 6.1~20일까지 맥주 수입액이 전년동기대비 45.7%나 증가했다.
 

4. 축구공
- 월드컵으로 국내 축구공 수요 증가, 수입 급증세 지속

월드컵 공인구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10년 5월까지 축구공 총수입은 1,479천개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약 두 배 가량 늘었다.  특히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수입도 늘어 5월 260%, 6월 (1~20일기준) 287%나 급증했다. 축구공 최대 수입국은 인접국인 중국이었다.  '10년 중국이 전체 수입에서 91%를 차지한 가운데 파키스탄·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으로부터 99.9%를 수입했다.

[사진ⓒ쿡TV, 하이트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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