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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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유재석 거쳐간 '연예가중계', 36년만에 추억속으로 [종영]

기사입력 2019.11.30 00:44 / 기사수정 2019.11.30 11: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수많은 스타의 소식을 전해왔던 '연예가중계'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6년 만의 이별이다. 

KBS 2TV '연예가중계'는 한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연예정보 프로그램. 1984년 막을 올린 후 36년간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갔다. 그랬던 '연예가중계가' 29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앞서 KBS 측은 "'연예가중계'가 방송을 종료한다"며 "36년 동안 오랜 사랑을 받아왔지만 프로그램을 둘러싼 제작 환경과 형식 등에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오랜 역사를 지닌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종영을 결정한 것. 

'연예기중계'는 36년간 방송돼왔던 만큼 많은 MC와 리포터들이 거쳐갔다. 김창완, 이수만, 왕영은, 김성령, 이영애, 전도연, 한고은, 한가인, 한지민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MC 자리에 앉았고, 현재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은 리포터 출신이다. 김생민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리포터로 활약했으나 '미투' 파문으로 인해 불명예 하차하기도 했다. 



리포터가 야외에서 스타를 만나는 '게릴라 데이트' 코너는 총 450여 명의 스타가 거쳐갔다. 게릴라 데이트 마지막 주인공은 지난 22일 방송에 출연한 가수 강다니엘이 됐다.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라는 시그니처 인사도 유명하다. 할리우드 배우, 해외 가수를 인터뷰 할 때마다 해당 멘트를 시켰던 것. '연예가중계' 최장수 MC이자 마지막 MC인 신현준은 마지막 방송에서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라는 말로 끝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신현준과 함께 마지막 MC가 된 이는 이혜성 아나운서다. 이날 이혜성 아나운서는 "뒤늦게 합류했지만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14년간 리포터로 활약한 김태진은 "폐지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많이 슬펐다. 말은 안 했지만 매일 매일이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예가중계'는 많은 추억을 남기고 떠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이 그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KBS 측은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시대 트렌드에 맞춰 확 달라진 포맷과 내용의 연예정보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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