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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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TV' 심리학자 "故 구하라, 우울증·설리 애도증후군 겪었을 것"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29 06:30 / 기사수정 2019.11.29 01:1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고(故) 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심리학자는 그가 우울증과 절친인 고 설리 애도증후군을 겪었을 것이라 짚었다.

2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구하라의 비보를 다뤘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91년생인 구하라는 28살의 젊은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 2008년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데뷔 전 힘든 연습생 생활을 했다. 중학생일 당시 구하라는 인터뷰를 통해 "적응이 안 돼서 코피도 여러 번 흘리고 아파서 쓰러진 적도 있다"면서도 "집에서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하고 싶어서 아픈데도 학원에 갔다"고 꿈을 향한 열정을 보였다. 

데뷔 후 구하라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러블리한 외모로 카라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가 됐고, 한국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일본 팬들의 사랑이 뜨거웠다. 

카라가 해체한 후에도 활발히 활동했던 구하라는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안겼다. SNS에 심경이 담긴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구하라는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다시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절친이었던 고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지난 10월에는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는 말로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고 설리가 떠난 지 42일 만에 숨을 거뒀다. 심리학자는 "5월에 (SNS에) '안녕'을 올리고 안 좋은 행동을 했다. 그 이후에 염려한 분이 많았다. (사망) 이전에도 '잘자'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짚으며 "지속적인 악플 때문에 우울증이 심했을 거고, 우울증 증상이 높으면 스스로 생각이 협소해지고 부정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안 좋은 행을 했을 거다"고 말했다.

또한 "설리 씨가 세상을 떠난 후 오랫동안 충격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애도 증후군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구하라 씨 역시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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