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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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속 외로운 사람"… 나문희, '감쪽같은 그녀' 선택한 이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12 17:50 / 기사수정 2019.11.12 17:0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나문희가 '감쪽같은 그녀'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인무 감독과 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분)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 나문희가 72살 꽃청춘 할매 변말순 역에, 김수안이 12살 애어른 손녀 나공주 역에 분했다. 

이날 나문희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몸이 시원찮았다. 몸이 그러니 마음도 시원찮더라"며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니까 '이렇게 외로운 사람도 있는데' 싶어 아무 생각없이 여기에 몸을 던졌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극중 치매 노인 역할을 연기한 소감도 전했다. 나문희는 "(영화 안에서) 치매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치매에 대해 생각은 많이 했다. 그러나 보통 할머니들이 치매와 치매아닐 때의 차이가 그렇게 많이 없는 것 같아 (시나리오에) 써 있는 대로 했다"고 답했다. 

인상 깊은 장면으로는 마지막 신을 꼽았다. 나문희는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가득 채우고 얼굴은 순하게 했다"고 떠올렸다. 65살 나이 차의 김수안과의 호흡에는 "수안이가 워낙 똑똑하고 예쁘고 착해서 끝까지 잘할 수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허인무 감독은 '감쪽같은 그녀'에 대해 "처음 영화를 시작하면서 떠올린 단어는 '함께'였다.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을 통해 '함께'에 대한 공감을 그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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