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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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커+] 월드컵, 이 선수를 주목하라 – 우루과이 포를란

기사입력 2010.06.14 13:49 / 기사수정 2010.06.14 13:49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32개의 나라가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을 펼치는 지구촌 축구축제'2010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 열리고 있다.
 
각 국가들은 자국의 에이스를 내세워 이번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유형섭 기자의 특집 연재[이 선수를 주목하라]는 코너를 통해 매일 독자 여러분께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빛낼 각 국가별 에이스를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우루과이를 이끄는 에이스 포를란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피치치 칭호를 두 번이나 거머쥔 내추럴 본 스트라이커다.


 
축구 가문의 전통을 잇다

1979년6월19일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난 포를란은 아버지인 파블로 포를란이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축구집안 출생이다.  포를란은 본래 테니스 선수가 될 생각이었으나 교통사고로 다친 누이를 간호하면서 가족의 전통을 따라 축구를 하겠다 결심, 축구 선수로 전향하게 된다.
 
맨유로의 이적

포를란이 유명해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포를란은 20세의 나이에 아르헨티나 인디펜디엔테에서 18골을 기록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터는 포를란의 모습을 보고 이 선수는 무조건 맨유로 데려와야 한다고 퍼거슨한테 이야기한다.  그리고 스카우터의 조언은 그대로 받아들여져 포를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된다.
 
빛바랜 실패, 라리가로

그러나 포를란의 맨유 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못했다.  반 니스텔로이와 솔샤르로 인해 후반전 백업 선수로 주로 투입되었던 포를란은 전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중요한 장면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퍼거슨에게 미운털이 박히게 된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인 루니를 영입하며 포를란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포를란은 2004년 8월 21일부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의 옷을 입게 된다.
 
노란 잠수함의 스트라이커

당시 페예그리니 감독의 비야레알은 유럽 축구판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현대 축구의 반역자로 불리던 리켈메를 중심으로 한 비야레알은 차례차례 강팀을 격침 시키며 노란 잠수함을 호칭을 얻었고, 디에고 포를란은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25득점을 기록,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피치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 포를란은 에투에게 굴욕 아닌 굴욕을 안겨주며 라리가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07/08시즌에 포를란은 페르난도 토레스의 공백을 메우길 바라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디에고 포를란 꿈의 남미 투 톱을 결성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08/09시즌 비야레알과 발렌시아를 밀어내고 라리가4위를 달성,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게 된다. 

포를란은 33경기 32득점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유럽 최다 득점상인 골든슈상을 수상받는다. 09/10시즌 막바지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유로파 리그 정상으로 올려놓는 감각적인 골을 기록하며 결승전 MVP로 선정된다.  포를란은 현재 명실상부 라리가 최고 스트라이커라는 것에 이견을 갖는 사람은 없다.
 
우루과이 에이스 포를란

득점이 많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어울리지 않게, 포를란의 플레이스타일은 희생적인 면이 강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파트너인 아구에로에게 많은 찬스가 연결되도록 좌우로 많이 뛰어주는 포를란은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서도 파트너인 수아레스를 위해 2선까지 자주 내려오면서 전방에 기회를 만드는데 취중하고 있다. 

물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과 강력한 슈팅 능력을 간과한다면 디에고 포를란은 가차없이 골을 만들어낼 것이다.

[사진=포를란의 프로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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