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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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그리스 2-0 꺾고 16강행 청신호

기사입력 2010.06.12 22:18 / 기사수정 2010.06.17 18:06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가 숙적 그리스를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허정무호는 12일(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 7분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의 선제골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가골로 그리스를 2-0으로 눌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그리스는 강하게 대한민국 대표팀을 밀어붙였다. 게오르고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의 킥이 페널티 지역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가 골을 터트리며 그리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7분, 그리스 진영 오른쪽에서 기성용(셀틱)이 올린 프리킥이 그리스 수비수들을 지나 이정수에게 향했고 이정수는 차분히 공을 차 선제골을 터트렸다.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빠른 선제골이었다.

이후 그리스는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과 테오파니스 게카스(프랑크부르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진영을 계속해서 두들겼지만 조용형(제주)와 이정수 중앙 수비진에 번번이 막혔다.

먼저, 수비를 탄탄히 하고 역습으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든 허정무호는 전반 26분, 중앙에서 박지성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박주영(AS모나코)이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았지만 아쉽게 골을 성공 시키지 못했다.

이청용(볼턴)과 박지성은 그리스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스루패스가 효과적이었고 그리스의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먼저 공을 걷어내며 그리스의 하이볼을 잘 막아내며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흐리스토스 파차조글루(오모니아)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후반 7분 박지성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그리스를 궁지로 몰았다.

후반 7분, 그리스 진영 중앙에서 그리스의 패스 미스로 흐른 공을 박지성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키퍼의 위치까지 정확히 본 뒤 오른쪽 모서리로 차분하게 집어넣었다.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골로 캡틴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는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파나시나이코스)와 파텔리스 카페타노스(부쿠레슈티)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리스의 파상 공격에 잠시 흔들렸지만 수비수들의 1차 커트와 정성룡(성남)의 선방이 눈부셨다. 특히 정성룡은 후반 35분 게카스의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내며 안정감을 더했다.

그리스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선 허정무호. 허정무호는 17일 20시 30분,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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