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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만난사이' 장성규 "부모 빚 갚아야, 돈 때문에 프리 선언"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9.29 08:30 / 기사수정 2019.09.29 03: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일로 만난 사이' 장성규가 부모님의 빚을 갚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는 동갑내기 일꾼 한혜진-장성규가 출연해 전라남도 구례군에 자리잡은 해발 800m 버섯 농장을 찾았다.

장성규는 유재석의 차에 공손하게 탔다. 그는 "추석 연휴 전에 얼굴이 되게 좋았다. 연휴 끝나고 2kg이 늘었다. 엉망이다. 추석 전에는 다들 남친짤이라며 난리 났다. 사진이 이슈가 됐다. 남친의 아이콘이었다 그래서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라며 아쉬워했다. 유재석은 "남친으로는 짤도 없다 그런 얘기냐"라며 금시초문의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활발히 활동하는 장성규에게 "이렇게 자리잡는 게 쉬운 게 아니"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이거 다 거품이죠? 속된 말로 오픈발이라고 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기세가 좋고 안정적이다. 프리하자마자 고정 프로그램이 몇 개냐"라고 물었다. 7개라는 답에 "나보다 많다. 네가 원한다고 7개를 하는 게 아니다. 올라가는 것도 네가 의도한 게 아니듯 꺼지는 것도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니 흘러가는 대로 가라"라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내 아내는 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안 본다. 창피하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뭔지 알겠다.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장성규는 "2011년에 JTBC 아나운서 1기로 들어왔다. 첫 직장이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는 "돈 때문이다"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사실 나는 내가 뭐 잘 되고 망하고를 떠나서 아들이 그 당시에 5, 6살 때니까 하준이가 중학교에 갔는데 이런 도전을 해 욕을 먹는다면 하준이가 다 알 거 아니냐. 지금은 내가 욕을 먹어도 모를 시기이니 해서 욕을 먹든지 뭘 하든지 지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두달 동안 쉬는 날이 하루 있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이 "프리 선언 후 수입이 20배 늘었다는 기사를 봤다"고 언급하자 "잘못 말했다. '한끼줍쇼'에서 15배라고 줄였는데 5배는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로잡았다.

장성규는 "프리랜서를 한 뒤 처음 맞이한 추석이다. 회사원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명절 용돈을 양가 다 해서 한분당 50만원씩 용돈을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뭔가 울컥했다. 부모님 생계도 내가 책임지고 있다. 부모님 빚이 조금 있는데 갚고 있다. 도전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부모님이 건강할 때 해결해야 의미가 더 있을 것 같았다. 그게 내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있다. 즐겁게 하고 있다. 갚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 신난다"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나도 빚 갚는데 6, 7년 걸렸다"라며 공감했다. 장성규는 "회사 나올 때 내게 계획이 뭐냐고 묻는다. 나도 계획을 안 세우는 편인데 5년 안에 다 정리하고 싶다. 그게 된다면 꿈 같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유재석은 "너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래 금방 갚게 될 거다"라며 위로했다. 한혜진은 "되게 어른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성규와 한혜진은 표고버섯 수확, 표고목 옮기기, 일렬로 세우기, 뒤집기 등 작업에 매진했다. 장성규는 유독 땀을 많이 흘렸다. 힘든 나머지 말투도 방송용에서 담백해진 원래 말투로 돌아왔다. 장성규는 "운동량이 부족해서 그런가"라며 힘들어했다. 한혜진에게 욕을 먹지 않을 거라는 장성규는 "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입은 살아있었다. 장성규는 유재석의 욕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나 때문에 힘들어질 테니 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나"라며 기대했다. 유재석은 "넌 비호감 멘트를 공부하니. 내가 '워크맨' 너보다 싼 값에 들어가겠다고 말할 것"이라며 장성규를 디스했다. 장성규는 "난 40만원 받는데 괜찮겠냐"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장성규를 비롯한 유재석, 한혜진은 오후까지 일에 집중, 일당 9만 4000원을 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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