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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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 박하선 "3년만 안방극장 복귀, 최고 위해 사활 걸고 했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8.30 08:00 / 기사수정 2019.08.30 00:5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박하선이 3년의 공백기를 가지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서울 학동역 한 카페에서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이하 '오세연')에 출연한 박하선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하선은 '오세연'에서 진창국(정상훈)과 결혼했지만, 윤정우(이상엽 분)과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손지은 역을 맡았다. 오랜만에 복귀한 박하선은 이상엽과 함께 격정 멜로를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박하선에게 '오세연'은 더욱 특별한 작품일 수 밖에 없었다. 3년 전 tvN 드라마 '혼술남녀'를 마지막으로 안방극장에서 그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3년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오세연'을 통해 연기력을 또 한 번 인정받게 됐다.

사활을 걸고 연기를 했다는 박하선. 그는 "최선이 아닌 최고를 위해 열심히 했다"고 입을 열었다.


3년의 공백기 사이 박하선은 류수영과 가정을 꾸렸고 출산을 했다. 그는 "제가 일련의 경험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촬영장에서 감독님은 결혼이라는 경험을 인정해줬고 도움이 됐다고 평가 해줘서 감동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결혼과 출산 이후로 많은 제약과 마주하게 됐던 박하선은 "나는 배우로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14년 간 이어왔던 연기자의 삶을 되짚으며 "20대 때는 모든 걸 다 소진 시킨 느낌이었고 30대가 되니 뭔가 채워졌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20대 때는 정말 뭐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때는 소가 도축장 끌려가듯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이 일이 너무 좋고 재밌다. 힘들지도. 후반부에 잠깐 힘들었지, 저는 서른되면서부터 이 일이 정말 좋아졌다. 특히 '혼술남녀' 때부터 재미있게 하지 않았나 싶다. 과거에는 내 연기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주변을 좀 돌아보게 됐다." 


2005년 SBS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데뷔한 박하선은 '왕과 나', '멈출 수 없어', 동이' 등 사극과 정극에만 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2011년 시트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면서 코믹스러운 모습까지 잘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도 '쓰레 데이즈', '유혹', '혼술남녀'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를 소화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사실 편견이랑 정말 많이 싸웠던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하나의 장르를 하다가 또 다른 장르로, '하이킥'으로 틀었다. 그런데 너무 틀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하선은 "아직도 가끔 '하이킥'이 언급되는데 기분이 좋다. 좋게 끝나 다행인 것 같다. 그걸 실패했다면 또 편견과 싸우지 않았을까 싶다. 요즘 시놉시스를 보면 도도하고 섹시한 게 있는데 그런 것도 할 수 있다. '어떻게 보여드릴까' 생각을 한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며 박하선은 주부들의 열광적인 지지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하선은 "어머니들이 SNS로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다. 진심을 담은 말을 전해주는데, 사실 저는 '예쁘다'는 말보단 '연기 잘한다'는 말이 정말 좋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예쁘다', '잘한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 그래서 힘이 됐다. 일일이 켭쳐도 해두면서 나중에 힘들 때 꺼내보려고 한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키이스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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