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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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이경애, 스승과 눈물의 재회 "더 일찍 찾아야 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9.07.26 20:44 / 기사수정 2019.07.26 20:44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경애가 자신의 인생, 세가지 보물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서 개그우먼 이경애가 자신의 36살 늦은 대학입학에 힘을 실어준 송곡여고 연극반 신현돈 선생님을 찾아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애는 자신의 인생에 세가지 보물이 있다며, 첫번째 보물을 중학교 2학년이 된 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망우동을 찾아가, 옛 집터와 송곡여고를 돌아보았다. 이경애는 불우했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며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학창시절 늘 일을 해야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인생의 보물인 친구 임미숙이 운영 중인 식당으로 찾아갔다. 김용만은 "두 분이 80~90년대 개그계를 들었다 놨다 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과거를 회상하며 "이경애가 점심시간마다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비웠는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알고보니 돈이 없어 점심시간이면 어디 앉아있다가 온 것이더라.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과거 외국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이경애를 대신해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기도 했다. 임미숙은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가 막 숨이 넘어가려하는 이경애의 어머니 손을 잡고 "경애 잘될 거니 편하게 가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현돈 선생님을 찾아나선 윤정수는 이경애와 같은 기수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가수 신효범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효범은 신현돈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연락처는 몰랐다. 교무실에서 윤정수는 5년 전 신현돈 선생님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학교를 그만뒀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들었다. 

세 사람은 마로니에 공원에 도착했고, 이경애는 선생님이 은퇴 후 꿈꾸던 연극을 한다고 생각해 좋아했다. 이경애는 홀로 공원을 돌아다니며 낯선 얼굴들을 들여다보고 "신현돈 선생님"을 불렀으나 나타나지 않는 선생님에 끝내 "안 나오신 거죠?"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울며 공원을 걷던 이경애는 마침내 선생님을 발견했고, 선생님은 절뚝이며 이경애에게 다가왔다. 선생님은 몸 상태에 놀란 이경애에게 "7년 전에 과로로 쓰러져서 몸 절반이 불편하다"고 말했고, 이경애는 "빨리 찾아봬야 했는데,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자리를 옮겨 네 사람은 한정식 집을 찾았다. 신현돈 선생님은 이경애를 "낙천적 긍정적 미래지향적인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남학생이 많이 따라다녔다는 말에는 "그래?"라며 놀랐다. 이경애는 과거 대학교 입학을 결심하고 신현돈 선생님을 찾아갔을 때 선생님인 "'잘되서 어려운 학생들 장학금도 주고 그래라'는 말을 했는데, 그게 마음에 맺혔다"며, "당시 나도 돈이 없어서 장학금을 입학했다"고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신현돈 선생님은 "담임도 아니고, 그냥 연극반으로 만난 것이라 자세한 사정을 몰랐다"며 미안해했다.

이후 이경애는 신현돈 선생님에게 자신의 첫번째 보물인 딸을 소개해줬고, 윤정수와 김용만은 이경애의 딸에게 용돈을 줬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셔온 신현돈 선생님의 자식까지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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