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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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김민규 "삼각관계? 무조건 직진…용기 있어야 미인 만나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7.29 08:00 / 기사수정 2019.07.26 17:3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민규에게 '퍼퓸'은 첫 지상파 주연작이었다. 나이로도 연기 경력으로도 현장에서 막내였던 그는 제몫을 톡톡히 해내며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규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우주대스타이자 민예린(고원희 분)을 짝사랑하는 윤민석을 연기했다. 서이도(신성록)와 티격태격하며 삼각관계를 그려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그는 "너무 싱숭생숭하다. 시원섭섭한 것도 많고"라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배들과 연기를 했다. 매일 보던 사람들이라 섭섭하고 서운하다. 한편으로는 힘들게 준비를 했으니까, 후련하기도 하다"고 작품을 떠나보낸 소감을 전했다.

'퍼퓸'은 김민규의 지상파 첫 주연작이었다.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으나 미니시리즈 주연은 처음. 그만큼 '퍼퓸'은 김민규에게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이에 대해 그는 "저한테 의미가 있는 거라 '공중파 첫 주연'이라는 말이 처음엔 좋았다. 근데 부담이 되더라.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줘야 하니까 부담도 되고 걱정도 앞섰다"며 "저한테 없는 모습이 많은 캐릭터라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민규와 극 중 윤민석은 어떻게 다를까. "저는 진지한 편이다. 진지함을 항상 갖고 있다"는 그는 "민석이는 그에 반해 통통 튄다. 그 안에 진심이 있긴 하지만 '진심인가?' 싶은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이 달랐다"며 "닮은 부분이라고 하면, 직진하는 부분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 김민규도 '퍼퓸' 속 윤민석처럼 삼각관계라면, 직진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김민규는 "당연하다"고 단박에 답했다. 그리곤 "미인은 용기 있는 자만이 갖는다. 원래 성격이 적극적이다"며 "'호구의 연애'처럼 직진에 적극적이다. 만약에 이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면, 한발 물러나서 기다릴 것 같긴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우주대스타'라는 설정에 대해선 "저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한류스타분들은 행동 하나, 손짓 하나에도 여유롭고 아우라가 있지 않나. 그걸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팬들을 대하는 자세, 이런 것도 어려웠다. 부끄럼도 많이 타서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퍼퓸'은 김민규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첫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김민규는 자신과는 크게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배운 점이 많다고 짚었다. "'퍼퓸'은 터닝포인트다"는 그는 뒤를 돌아볼 수 있게끔 해준 작품이다. 부족한 부분도 많이 느꼈고, 연기적으로 채우고 싶다는 욕구도 생겼다. 여기서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작품에서는 보완하고, 더 좋게 살리고 그런 것들을 알게 해준 작품이다"고 말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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