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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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5주기, 남편의 애절한 편지…"달력에 없는 날이었으면" [종합]

기사입력 2019.07.24 10:50 / 기사수정 2019.07.24 10:2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수 겸 탤런트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유채영의 남편 사업가 김주환(45) 씨는 유채영의 5주기 전날인 23일 유채영 팬카페에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남겼다.

김 씨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고 덧붙였다.

1997년 모임에서 만나 10여 년을 친구로 지낸 두 사람은 2006년 연인 사이로 발전해 2008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유채영은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9개월여 만인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 씨는 2014년 부터 꾸준하게 팬카페에 편지를 남기며 유채영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해에는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사랑"이라는 글을 남겨 여전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 1994년 그룹 쿨의 멤버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솔로가수로 전향한 유채영은 '이모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영화 '색즉시공' 드라마 '황태자의 첫 사랑'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추노' '패션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맹활약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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