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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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대왕조개 논란→폐지 요구→SBS "이열음에 피해 없도록 할 것"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19.07.08 18:46 / 기사수정 2019.07.08 18:4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SBS 측이 '정글의 법칙' 논란에 대해 울며 겨자먹기로 사과했다.

SBS 측은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정글의 법칙' 사안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에 SBS는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또한 출연자 이열음 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 꺼묵 섬에서 멤버들이 생존을 위해 사냥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배우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발견해 채취했고, 예고 영상을 통해 멤버들이 이를 취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후 태국 현지에서는 이들이 채취한 대왕조개가 희귀 동물 또는 멸종 위기에 놓인 수생 동물로 낚시나 보트로 잡을 수 없다고 말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태국 측은 "문제의 여배우를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으로 고발했다. 최대 징역 5년 형을 받을 수 있다. 명백한 범죄 행위로 고발을 철회하지 않겠다. 여배우가 태국에 없더라도 경찰을 통해 찾아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고,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이번 사건이 이열음에게 불똥이 튀었음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이열음이 위기에 처했음에도 나서지 않는 SBS 측과 '정글의 법칙' 제작진을 거세게 비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엄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대중은 "'정글의 법칙'이 나라망신을 제대로 시켰다"면서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정글의 법칙' 측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열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SBS에 이미 실망한 대중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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