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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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PD "시즌제 위해 노는 배우 캐스팅"…정재영 "팩폭"[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08 18:30 / 기사수정 2019.07.08 17: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검법남녀2’가 호응 속 시즌3를 향해 달려간다. 노도철 감독과 배우들도 시즌3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2’가 32부작 중 21회까지 달려오며 반환점을 돌았다.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의 돌아온 리얼 공조를 다룬 MBC 첫 시즌제 드라마다.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강승현, 노민우 등이 출연하고 있다. 정재영은 법의학자 백범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정유미는 시즌1의 신임 검사에서 일학년 검사로 한층 성장한 은솔을 연기하고 있다. 도지한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검사로 나와 합을 맞추고 있다. 시즌2에 새롭게 등장한 노민우와 강승현은 각각 의사 장철과 약독물학과 연구원샐리킴으로 분했다. 노민우는 특히 이중인격을 지닌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달 3일 첫방송 당시 3.7%의 전국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탄탄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에 힙 입어 8.7%까지 올랐다.

노도철 PD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검법남녀’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도철 PD는 "원래 시즌제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오래 출연할 분을 골랐다. 놀고 있는. 정말 중요하다. 한류 배우들은 하자고 해도 안 했겠지만 오래 갈 수 있는 배우들을 골랐다. 큰 그림을 그리고 시작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재영은 "반박할 여지는 없다. 팩폭이다"라며 웃었다. "아직은 '검법남녀2' 때문에 바쁘고 정신이 없다. 끝나면 한가해질 수도 없고 아닐 수도 없다. 한가해지도록, 한가해야겠다"며 농담했다.

백범과 은솔이 주인공이긴 하나, 어느 한 인물에 초점을 두진 않았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성희롱, 살인 사건, 마약 등 다양한 사건을 짜임새 있게 다뤘다. 예상과 다른 결말로 반전의 재미를 줬다. 주인공을 비롯해 주변 인물도 각종 사건에 연루돼 긴장을 배가했다. 

노도철 PD는 "에피소드로만 단순히 나열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성장해야 한다. 그냥 병렬식으로 하면 안 된다. 추리물에 가깝게 녹인다.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 수는 없고 취재한 걸 바탕으로 대본 작업을 하기까지 꽤 오래 멀티 시스템으로 한다. '검법남녀'를 준비하면서 추리물을 많이 읽었다. 요즘 시청자들은 눈
치가 빠르다. 한 번 더 속여보자 한다. 매회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검법남녀'를 오래 보면 알겠지만 '쟤가 범인이야' 하면 아니라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그래서 역으로 작업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시즌3 역시 고려 중이다.

노도철 PD는 "시즌2를 마무리할 때 시즌3의 세팅을 하면서 끝나야 한다. 머리가 아팠다. 다른 드라마의 엔딩처럼 권선징악, 해피엔딩이 아니라 '왜 여기서 끝내', '이게 뭐야' 할 때 끝나야 한다. 시즌3의 새로운 앵글을 보여주면서 시즌3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야 해 머리를 쓰고 있다. 현장에서도 대본 작업을 병행하다시피 했다. 두 자리의 시청률을 기록해 '검법남녀' 시즌3에 대한 허락을 구해야 한다. 한국 시즌제 드라마가 초기 단계여서 배우들 계약, 세트 유지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뤄야 하는데 아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면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처음하는 것 치고는 반응이 좋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을 만나 어느정도 나아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시즌2는 도지한이나 은솔에게 검사 롤을 많이 부여했다. 백범은 법의관이라 증거만 제시하고 빠진다. 검거를 하는 건 검사들이다. 시즌3에서는 은솔이 훨씬 성장할 것 같다. 나름대로 검사의 롤을 늘렸는데 시즌3에서는 다르게 틀어볼까 생각 중이다. 마지막을 궁금하게 만들어 시청자 게시판에 시즌3 요청이 빗발치게 해보겠다"며 시즌3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정재영은 "한가하게 되면 시즌3를 할 가능성이 있다. 제안이 오면 하는데 내가 '미리 하겠습니다' 했다가 시즌3가 안 나온다고 하면 한가한 것보다 더한 망신이 될 것 같아 한가해도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정유미는 "너무 좋은 배우 선배들, 동료 분들과 멋진 감독님, 스태프들과 완벽한 호흡 안에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든다. 전례없는 시즌제로 가는 길의 빛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함께 하면 너무 큰 영광이다.염두에 두고 연기하고 있다. 시즌3를 함께 하면 너무 큰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석 역시 "나도 한가하다"고 거들었다. "시즌3는 당연히 가야 하고 갈 거로 믿는다. (스케줄을) 비워놓을 거다. 한국형 시즌제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시즌제라는 말에 어울리게 시즌3 이상으로 가도록 사랑해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노민우는 "시즌3를 감독님이 만들어준다면 이 머리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강승현은 "첫 드라마인데 좋은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같이 하는 감독님이나 선배들에게 배우는 게 너무 많다. 촬영장으로 가는 게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 동료로 따뜻하게 대해주는 걸 느낀다. 시즌3에도 불러주면 당연히 하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검법남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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