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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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우금티 전투 참패…한예리, 김상호 죽음에 오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06 06:45 / 기사수정 2019.07.06 02:5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동학군이 우금티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처참하게 당했다.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42회에서는 민비(김지현 분)가 대신에게 동학군이 절대 이기면 안 된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학군은 최덕기(김상호)를 풀어주며 돌아가라고 했지만, 최덕기는 "가긴 어딜 간단 말이냐. 내가 동학쟁이들이 말하는 인즉천엔 동의 못 하지만, 명색이 군인 출신인데 왜놈들이 내 땅에서 칼 들고 설치는 건 못 봐준다. 때려잡아야지"라며 동학군에 합류했다.

1894년 음력 11월 9일, 사생결단의 날이 밝았다. 전봉준(최무성)은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싸우라는 말과 함께 출격을 명했다. 죽기를 각오한 의병들은 일본, 조선 연합군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칼과 죽창을 든 의병들은 일본군의 신식 무기를 당해낼 수 없었다. 수천 명이 우후죽순으로 쓰러졌다. 남서방(정선철), 동록개(정규수)도 목숨을 잃었다.

일본군은 살육을 일삼았고, 이 처참한 광경을 본 송자인(한예리)은 백이현(윤시윤)에게 "문명국은 다르다. 항거불능 포로를 떼로 죽이다니"라고 분노했다. 백이현은 남서방의 시체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동학군 진영에선 해산을 두고 논쟁이 시작됐다. 자그마치 만 명의 의병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 이에 백이강은 의병들에게 선택하게 해달라고 말한 후 의병들 앞으로 나가 "개똥이란 이름을 가진 접장 손 들어봐라"라고 말했다. 백이강은 "많다. 상놈들 천지구만. 오늘 죽은 우리 별동대원 이름이 동록개요. 동네 개새끼. 사람한테 붙일 이름은 아니지. 근데 우덜 사는 세상이 그랬지 않소. 죽자고 싸워서 만들었자네. 백정도 접장, 양반도 접장"이라고 밝혔다.

백이강은 지금 싸우지 않고 돌아가면 양반 대신 왜놈들의 개돼지가 되어 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이강은 "그래서 난 싸울라고. 사람처럼 살다가 사람처럼 죽겠다"라고 외쳤고, 의병들은 다시 힘을 합쳤다. 그제야 황석주(최원영)는 이미 이들이 마음속에 있는 경계를 뛰어넘었단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동학군은 뿔뿔이 흩어졌다. 서로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 최덕기는 송자인 앞에서 사살당했고, 송자인은 오열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다케다(이기찬)는 전라도에 남은 동학군을 죽이겠다며 군대를 보냈다. 눈을 뜬 백이강이 소중한 것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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