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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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아이스하키] 체코, 라트비아를 상대로 3-2 연장승

기사입력 2010.02.24 15:32 / 기사수정 2010.02.24 15:32

이경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경섭 기자] 체코가 24가 오후 12시 (한국시각 기준) UBC 선더버드 경기장에서 열린 12강 플레이오프 세 번째 경기에서 약체 라트비아를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다행히 체코는 연장 5분 10초경 데이비드 크레이치의 서든데스골에 힘입어 3-2 연장승으로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체코의 초반 출발은 무난했다.  1피리어드 5분 52초에 토마스 롤리넥이 선취골, 11분 6초에 토마스 플레쉬만이 파워플레이골을 기록하면서 2-0으로 앞서나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반면 라트비아는 1피리어드에서 무기력하게 밀렸지만, 2피리어드에서는 슈팅 수 13-15로 대등하게 이끌어가며 파상적인 공격으로 체코를 압박해나갔다.  2피리어드 초반, 라트비아 공격수가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했으나 체코 골리 토마스 보쿤이 믿을 수 없는 선방을 기록하였다. 라트비아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비디오 판독 끝에 노골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더해나갔다.

하지만, 3피리어드 종료 8분 전 체코에 유리했던 경기 분위기가 급반전되었다.  라트비아는 체코 수비수가 슈팅 막은 것이 튀어나온 퍽을 골 크리스 존 앞에 기다리고 있던 마틴스 시퓨리스가 행운의 득점을 성공하며 2-1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3분 41초 전, 네트 뒤편 보드를 맞고 리바운드 된 퍽을 골 크리스존에 있던 미켈리스 레드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2-2로 따라붙었다.  체코의 패트릭 엘리아스를 중심으로 파상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득점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많은 팬들은 라트비아의 선전에 많은 함성을 질렀고, 라트비아는 힘을 내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라트비아 골리 에드가스 마살스키스는 무려 47개의 슈팅을 선방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지만, 연장 5분경 체코가 기습적인 패싱게임으로 돌파하며 라트비아 수비진들을 공략한 과정에서 45도 각도에 있는 크레이치에게 퍽이 돌아갔고, 퍽을 받자마자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며 2-3, 1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라트비아 골리 에드가스 마살스키스는 "모든 이들이 라트비아가 질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팀원들은 별다른 부담감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압박을 했고, 전력을 기울였다."며 만족스러워 했고, 체코의 즈브넥 미첼릭도 "마살스키스는 스피드가 뛰어난 좋은 골리임을 잘 알고 있었다. 오늘은 우리 체코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쳤다."라며 상대편 골리의 멋진 활약상을 극찬했다.

체코는 이 날 경기 승리로 8강전에서 4번 시드 핀란드와 만나게 되어, 또 다른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화려한 기술을 가진 체코와 최고의 수비시스템을 갖춘 핀란드의 창과 방패의 싸움은 25일 오후 12시(한국시각 기준)에 펼쳐진다.



이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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