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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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할 시간 필요하지 않냐 "…'봄밤' 정해인, 한지민·김준한 이별 배려

기사입력 2019.06.19 21:31 / 기사수정 2019.06.19 21:5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밤' 정해인이 한지민과 김준한을 배려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밤' 17회에서는 유지호(정해인 분)가 이정인(한지민)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기석(김준한)은 유지호를 만난 후 이정인을 찾아갔다. 권기석은 "다 잊어버릴 거고 너도 그렇게 해야 돼"라며 설득했고, 이정인은 "잔인하게 들려도 어쩔 수 없어. 난 진심이야"라며 이별을 택했다.

그러나 권기석은 "동정이야. 연민이라고. 유지호가 가당키나 해? 이거 아니야. 너 지금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거나 다를 바 없어"라며 만류했고, 이정인은 "그 정성을 왜 이제 와서 하냐고. 오빠도 인정했었지. 안 이랬었다고. 헤어진단 생각 못 했었다고. 아니? 그것도 사실은 날 무시했던 거야. 제까짓 게 화내 봐야 내일 만나서 대충 얼러주면 또 풀려. 그 뻔한 속내를 알면서 대풍 넘기고 못 이기는 척 맞춰주는 게 사랑인 줄 알았던 나 자신이 한심해서 미칠 지경이야. 그래서 오빠한테 책임 전가 안 하는 거야. 오빠랑 나 똑같았어. 똑같이 자만했어"라며 못 박았다.

이후 이정인은 유지호에게 전화를 걸었고, "기석 오빠 여기 온 거 알고 있었어요?"라며 권기석을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다. 유지호는 "갈 거라고 생각했죠"라며 담담하게 말했고, 이정인은 "일부러 그러는 거야. 아니면 진짜인 거야. 왜 이렇게 여유가 넘쳐?"라며 의아해했다.



유지호는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흥분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니까. 웬만해서는 크게 놀라는 편도 아니고"라며 털어놨고, 이정인은 "어른이네"라며 웃어넘겼다. 유지호 역시 "일찍 세게 놀래봐서"라며 능청스럽게 대했다.

이정인은 "지금보다도 어렸을 땐데 그 큰일을 어떻게 견뎠어요"라며 궁금해했고, 유지호는 "시간이 해결해준 것 같아요. 괜찮았어요?"라며 걱정했다. 이정인은 "각오했던 부분이라. 지호 씨는 만나서 마음 상하지는 않았어요?"라며 눈치를 살폈고, 유지호는 "아니. 오히려 기석 선배가 많이 당혹스러웠을 거예요. 그래서 말인데. 우리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라며 제안했다.

이정인은 "무슨 뜻이에요?"라며 물었고, 유지호는 "두 사람 지나온 시간만큼 정리할 시간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누가 잘했건 잘못했건 상처잖아. 그만큼 아플 거고"라며 배려심을 엿보였다.

이정인은 "어쩜 그런 생각을 해"라며 감탄했고, 유지호는 "나도 아파봤으니까. 기억하죠? 천천히 와도 돼. 나 어디 안 가"라며 감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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