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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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될까 걱정"…'스마일킹' 심형래는 왜 공개 코미디로 돌아왔나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6.10 16:30 / 기사수정 2019.06.10 15: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심형래가 본업인 개그맨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10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IHQ미디어 스튜디오A에서 코미디TV '스마일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승대, 심형래, 황현희, 김대범, 김정환 외 다수의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심형래는 1982년 KBS 제1회 개그콘서트로 데뷔, 1988년 KBS 코미디 대상을 수상하는 등 8,90년대를 주름잡은 레전드 개그맨이다. 영화 '용가리', '디워' 등 제작자로 활동하다 최근 '스마일 킹'을 통해 개그계 복귀를 선언했다.

'스마일 킹'을 기획한 박승대는 "심형래 선배님은 제가 19살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아마 정식 코미디로 복귀한 것이 약 20년 만이지 않나 싶다. (스마일 킹 제작 과정 중) 기존 개그맨들끼리 하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형이자 사랑하는 선배인 심형래 선배를 찾아가서 공개 코미디의 부활을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 사실 '스마일 킹'에 나오기 그런 분인데도 나와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을 오래 쉬었다"며 운을 뗀 심형래는 "그동안 영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코미디를 하자고 하니까 굉장히 망설여졌다. 제가 코미디를 하면 먹힐까 싶기도 하고 안 하던 걸 하려니까 두려웠다. 또 요즘 트렌드를 잘 모르지 않나. 유튜브 등 볼 게 많아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올까도 우려했다. 무엇보다 제가 나가서 해가 되고, '스마일킹'이 마이너스가 되면 어쩌나 싶었다. 그런데 박승대 씨가 꼭 해달라고 같이 하자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 이왕 하게 된 거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공개 코미디의 한계와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형래는 "예전에 제가 '변방의 목소리'를 할 때는 스튜디오가 굉장히 넓었다. 문짝이 떨어지고 외줄을 타고 폭탄이 터지는 (장치들이) 가능했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형편상 무대가 작다. 사람들이 왜 맨날 같은 걸 하냐고 하는데 (무대 크기 상) 여기서 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스마일 킹'은 쇼 코미디와 방송 코미디를 결합시킨 프로그램. 침체된 공개 코미디쇼의 부활을 위해 기본에 충실한 코미디를 선보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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