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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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도 아니고…" tvN PD들 밝힌 출연자 사전 검증 문제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07 14:50 / 기사수정 2019.05.07 14:1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tvN PD들이 출연자 사전 검증 문제에 대해 답했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tvN '크리에이터 톡' PD 간담회가 열렸다. '더 지니어스' 정종연PD, '짠내투어' 손창우 PD, '수미네 반찬' 문태주 PD, '커피프렌즈' 박희연 PD, '코미디 빅리그' 김민경 PD가 참석해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에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tvN은 지난 3월 '짠내투어'와 '현지에서 먹힐까3'의 정준영이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로 구속되며 출연자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정준영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발굴하고 스타로 키워준 곳이 CJ ENM 계열의 방송국인 만큼 제작진을 향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또한 연예계 안팍으로 소문이 많았기에 사전에 출연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2017년부터 '짠내투어' 연출을 맡고 있는 손창우 PD는 "제작진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사전에 어떻게 검증을 하느냐다. 현실적으로는 출연자 계약서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조항을 두고 있지만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표준과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PD들끼리도 평판을 조회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 (평판은) 주변에 물어보고 수소문하면 잡음들은 (어느정도) 알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어떤 출연자의 좋은 면만 보고 급한 마음에 출연을 결심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방송계 사람들이 평판을 공유한다면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도 최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을 연출한 정종연 PD 역시 출연자 검증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저희가 출연자를 검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우리가 국정원도 아니고 수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쩌면 운과 평판에 남기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정 PD는 "가끔 오디션 프로그램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어불성설이다. 오디션에 온 출연자를 뒷조사를 하라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있지 않나. 물론 시청자들은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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