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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4' 천만②] "3000만큼 사랑해"…신드롬 입증한 '어벤져스'의 저력

기사입력 2019.05.05 08:00 / 기사수정 2019.05.04 21:3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이 최단 기간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4일 개봉 1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명량'(2014), '신과함께-인과 연'(2018)이 가지고 있던 12일을 넘어선 역대 최단 천만 신기록이다. 또 시리즈 3편 연속 최초 천만 영화에도 이름을 남겼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2008년 '아이언맨' 이후 10년간 이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정점을 찍는 작품이다. 

한국은 지난 4월 24일 북미보다 이틀 빠른 전 세계 최초 동시개봉국에 포함됐고, 오전 7시 개봉을 확정하며 시차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관객을 만났다.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는 '어벤져스'의 주역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역), 브리 라슨(캡틴 마블), 제레미 레너(호크아이)와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 제작자 케빈 파이기, 트린 트랜 프로듀서가 내한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경복궁과 광장시장 등을 방문하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내한으로 고조된 기운은 예매로도 직결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을 6일 앞둔 지난 4월 18일 사전 예매량 100만 장을 넘어선 것. 이는 '어벤져스: 인피니트워'의 역대 최단 예매 기록을 5일 가까이 앞당긴 기록이었다.

또 개봉 하루 전날인 23일에는 사전 예매량 200만 장 돌파 신기록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아이맥스 3D, 4DX 3D, 4DX 등 특별관들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관객들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며 어벤져스 신드롬을 톡톡히 입증했다. 


스포일러 방지 캠페인도 있었다. 전편이 충격적인 엔딩으로 마무리됐기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은 개봉 전 SNS에 영화의 비밀 유지를 부탁하는 편지에 자필 서명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고, 월드디즈니 컴퍼니 공식 계정을 통해 "타노스는 여전히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Thanos Demands Your Silence)"라는 문구로 스포일러를 발설하지 말아주기를 거듭 당부했다. 

이에 SNS에서는 스포일러를 하지 말자는 '#Dont Spoil The Endgame','#Remember, Thanos still demands your silence' 등의 문구가 전세계 트렌드에 올랐고, 오프라인에서는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온라인 뉴스와 댓글 피하기, 친구와 만나지 않기, 영화관 화장실에서는 이어폰 꽂기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돼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은 지난 2일 "영화를 아직 안 봤다면 이번 주말에 봐라. 스포일러 금지는 월요일(6일)에 해제된다"라며 스포일러 해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개봉 후에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향한 관심과 애정은 현재진행형이다. 영화 속 대사인 "3000만큼 사랑해(I LOVE 3000)",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 "난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 "아메리카의 엉덩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As far as I'm concerned, That's America's ass)"는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아이언맨의 "3000만큼 사랑해"는 실제 로버트 다우니의 자녀가 한 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위도우, 토르, 호크아이, 헐크 등 원년 멤버들의 눈부신 활약은 왜 마블이 10년간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증명하며 깊은 감동을 남겼다. 또한 캡틴마블, 스파이더맨, 앤트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팬서 등 새로운 멤버들의 활약은 앞으로의 10년을 기대케했다.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최단 속도로 천만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기록한 누적 관객 수 1121만2710명(역대 16위)를 넘어서고, 외화 최고 기록인 '아바타'(2009)가 쓴 1333만8863명의 기록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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