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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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가치있는 행보"…박재범, '제이팍:쵸즌원'에 담아낸 음악 인생 10년 [종합]

기사입력 2019.04.25 15:20 / 기사수정 2019.04.25 16:3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박재범의 음악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롯데 호텔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팍: 쵸즌원(Jay Park: Chosen1' 공개 기념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래퍼 넉살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박재범을 비롯해 코타 아사쿠라 유튜브 오리지널 APAC 리드, 루크 초이 디렉터, 벤자민 킴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넉살은 박재범에 대해 "형제라고 생각한다. 항상 너무너무 잘 보고 있다"며 "락 네이션과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힙합 씬과의 대협으로 불리고 있다"고 박재범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이날 박재범은 자신의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저의 인기와는 상관없이 제가 여태까지 걸어왔던 길이나 보여줬던 행보나 이런 것들이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해서 제작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코타 아사쿠라 APAC 리드는 "유튜브는 글로벌 스테이지에 많은 아티스트가 등장해서 많은 청중을 만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 오리지널는 깊이가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고 싶었고 박재범이 딱이라고 생각했다"며 "특히 박재범은 한국에 갔다가 다시 미국에 온 경우이기 때문에 미국과 세계 팬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박재범의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루크 초이 디렉터는 "저도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에서 많은 아티스트와 작업하다 한국으로 왔다. 한국에 다시 왔을 때도 교포로서 힘들었다"며 "박재범을 만나서 좋은 에너지를 얻고 영감을 받았다. 그 때 저도 정말 미국에서 많은 아티스트와 했지만 이친구만큼 열심히하는 친구를 못봤다"고 전했다.

박재범은 이에 덧붙여 "9~10년 간 뒤를 안돌아보고 달려오기만 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찍고 영상으로 담지만 저는 그런 것이 없었다. 나중에 이런 과정을 돌아보는 자료가 없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다큐멘터리에 도전한 이유를 전했다.

또 "작년부터 국내 활동이 많이 없었다. 많은 분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르셔서 한국을 대표해서 미국 힙합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조언을 물어보는데 그분들에게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재범은 결과적으로 나온 결과물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재범은 "찍는 당시에는 평소하는 대로 찍으니까 크게 와닿지 않았다. 평상시 모습에 꾸민 것도 아니고 얘기하고 돌아다니는 것만 찍었는데 완성된 결과물을 보니 되게 좋았다"며 "더 컷과 함께 하길 잘한 것 같다. 이런 것들을 몇 번 해봤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지 못해 안타까운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마음에드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감사를 전했다.

루크 초이 디렉터는 "박재범을 안지 3~4년 됐다. 농담도 하는 사이인데 뉴욕에서 찍을 때는 달랐다. 시간이 갈수록 발전된다는 게 느껴졌다. 이게 항상 멋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루크 초이 디렉터는 "이 다큐멘터리는 제이팍의 다큐멘터리 지만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며 "재미있고 웃긴 이야기도 많았지만 사회적 메시지에 집중했다"며 편집방향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에는 박재범이 과거 2PM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 타이어 샵에서 일하는 부분부터 방송이 시작된다. 

이처럼 영상을 통해 과거 2PM 시절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제이팍은 "부담은 없다"고 답했다. 제이팍은 "어쨋든 내 과거중 하나이다. 딱히 이걸 넣어달라고 한 것은 아니고 이야기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진행이 됐는지를 잘 표현하고 싶어서 그랫다"고 전했다.

영상의 제작을 맡은 루크 초이 디렉터는 "2PM 이야기는 안 할 수 없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인생이 넘어졌을 때 일어날 수 있다는게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용기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튜브 오리지널 ‘Jay Park: Chosen1’은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데뷔 10년 역사와 미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아시아에서 가장 힙한 아이콘이였던 그가 미국 유명 힙합 레이블 락네이션(Roc Nation) 첫 번째 아시안계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재범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한 AOMG의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와 그의 오랜 친구 도끼, 차차 말론 등 국내외 유명 힙합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오리지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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