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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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외엔 언급 無"…'현지먹3' 범죄자 정준영과 선긋기 [엑's이슈]

기사입력 2019.04.16 18:40 / 기사수정 2019.04.16 17:4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 정준영에 대해 완벽히 선을 그었다. 제작진은 범죄자 신분이 된 그를 지워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을까. 

1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연복 셰프와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이우형 PD가 함께했다. 

'현지에서 먹힐까3' 팀은 지난달 초에서 중순까지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12일 LA편을 함께한 정준영이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실명이 공개됐고, 이로 인해 급히 귀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tvN 측은 "기획 당시부터 LA촬영은 정준영,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가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정준영은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귀국 예정에 있으며, 현재는 다음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우가 합류해 촬영 중에 있다"고 설명하며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향후 정준영씨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우형 PD는 당시 제작진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공식입장이 전해졌듯 (정준영의 귀국은) 원래 예정돼 있던 귀국이었다. 그날이 마침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날이었고, 저희 역시 새벽에 기사를 접했다"고 말했다. 정준영과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냐는 물음에는 "이동하는 날이라 새벽부터 출발한 상태였다. (사건 이후 정준영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LA에서 귀국하는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을 버렸다는 경찰 조사 결과에는 "저희는 촬영에만 몰두하느라 (휴대폰을 버린 것은) 잘 모른다.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정준영이 사건 전까지 프랑스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데다 영어에도 능통했던만큼 LA 편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이우형 PD는 "물론 편집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는 건 사실이다.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지만 불편함 없이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정준영이 없어도) 여러 그림들을 충분히 담아왔기 때문에 괜찮다"고 당부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정준영에 대한 언급을 지양해달라는 제작진의 당부가 있었지만, 범죄자가 된 그의 최근 출연작이었던 만큼 질문이 쏟아졌다. 이우형 PD가 출연자들을 대신해 모든  질문에 답했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 입장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지난달 29일 검찰로 송치됐다. '현지에서 먹힐까'를 비롯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과거 방송분들 역시 모두 삭제 당하며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았다. 

한편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현지반점 미서부점 푸드트럭으로 현지 입맛 저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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