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4.06 15:24 / 기사수정 2019.04.06 15:24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실시간 음원차트에 '벚꽃엔딩'이 나타났다. '벚꽃 연금' 시즌이 돌아왔다는 증거. 지난 3월 29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장범준은 7년 째 받고 있는 '벚꽃 연금'에 대해 "감사하다. 겨울엔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봄 마다 치료 받는 느낌"이라며 재치있게 설명했다.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딸 조아에게 "우리는 한철 장사하는 집안이야. 봄에 한철 장사를 할 수 있어"라며 직접 '벚꽃 연금'을 언급했다. 이처럼 봄만 되면 역주행하는 곡들을 알아보자.

◎ 로꼬(LOCO)X여자친구(GFRIEND)유주 '우연히 봄'
2015년 방영된 SBS '냄새를 보는 소녀' OST Part.2로 알려진 '우연히 봄'은 사랑이 시작되는 느낌의 마음을 봄처럼 표현한 곡으로 발매 후 50위에 안착, 6위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멜론 뮤직어워드 OST상까지 받은 노래다.
그룹 씨스타(SISTER) '나 혼자(ALONE)', 다비치(Davichi) '헤어졌다 만났다' 등을 작곡한 똘아이박과 피터팬, 미친기집애가 작곡을 했으며 효린 '안녕', 허각 '오늘 같은 눈물이' 등을 작사한 최재우와 로꼬가 작사한 곡.
발매 후 1년 뒤인 2016년 3월 다시 순위권에 진입하며, 새로운 봄을 알리는 시즌송으로 자리 잡았다. '벚꽃엔딩'만큼의 파괴력은 아니지만, 나름 소소한 사랑을 받아 스페셜 에디션 어쿠스틱 버전으로도 출시했다. 특히 가사 중 '우연히 내게 오나봐. 봄향기가 보여. 너도 같이 오나봐'라는 부분은 드라마 속 '냄새를 보는 소녀'의 마음을 찰떡같이 표현한 가사로 듣기만 해도 설렘을 안겨준다. 이후에도 2017년, 2018년 3월 차트에 재진입 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아이유(IU)XHIGH4(하이포) '봄 사랑 벚꽃 말고'
달달한 봄 노래와는 달린 귀여운 투정이 담긴 노래로 아이유와 HIGH4의 듀엣곡이다. 아이유가 직접 작사했다. 김이나 작사가는 2015년 한 인터뷰에서 "작사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이돌 그룹의 좋은 노랫말 셋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이 가사는 '봄, 사랑, 벚꽃'이라는 모든 상업적 테마를 아우르는 동시에 그것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담겼다. 불리한 상황들을 역으로 이용한 셈"이라며 "멜로디에 가사가 찰싹 붙어있다. 아마 본인의 노래 가사를 쓸 때보다 고민했을 것"이라며 아이유를 극찬했다.
김이나 작사가의 말처럼, '봄 사랑 벚꽃 말고'는 달달한 봄 시즌송의 필수 요소인 봄과 사랑, 벚꽃이 모두 들어가있다. 그러나 '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봄노래를 부르고'라는 가사처럼 기존 러브송과는 다르게 시무룩한 솔로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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