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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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만에 3홈런' 조셉, LG가 찾던 바로 그 해결사

기사입력 2019.03.29 21: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답답하게 막혀있던 타선을 '한 방'으로 뚫었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이 팀의 숨통을 틔웠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첫 홈경기 승리로 2연패를 끊어냈다.

'천적' 레일리를 상대로 LG 타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우타자로 2번에 전진 배치된 정주현이 볼넷을 고르고, 채은성과 유강남이 안타와 볼넷으로 번갈아 출루했지만 시원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선발 마운드에서 윌슨이 1실점으로 버티는 가운데 잔루만 늘어갔다.

도통 점수를 못 내던 LG가 6회 반전을 만들었다. 오래 기다린 '한 방'의 주인공은 외인 조셉이었다. 앞서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현수가 더블 플레이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조셉은 레일리의 초구 135km/h 체인지업을 때려 잠실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3호포였다.

조셉의 홈런으로 호투하던 레일리가 흔들렸다. 채은성과 유강남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고,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조셉의 한 방 덕분에 '천적' 레일리를 예상보다 이르게 강판시켰다.

최근 몇 년간 LG는 외인 타자의 부진으로 속앓이를 했다. 2016년 루이스 히메네스가 활약했지만, 다음 시즌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 후 영입했던 제임스 로니, 아도니스 가르시아 모두 유니폼을 짧게 입었다.

그간 고집했던 3루 대신 1루 자원을 물색하며 방향을 바꿨다. 빅리그에서 다린 러프(삼성)을 밀어냈던 조셉을 영입하며 확실한 중심타선 구축에 나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조셉은 6경기 만에 3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LG의 선택이 옳았음을 조셉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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