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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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정우성·이한 "'증인', 따뜻한 공감 불러 일으키는 작품" [종합]

기사입력 2019.02.13 11:53 / 기사수정 2019.02.13 11:54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정우성과 이한 감독이 영화 '증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정우성과 이한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박선영은 가장 먼저 정우성의 외모를 극찬했고, 정우성 역시 평소와 같은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선영은 이한 감독에게 정우성 외모에 대해 질문했고, 이한 감독은 "잘 모르겠다. 찍을 때도 캐릭터라고만 생각하려 한다. 잘생긴 부분보다 다른 면들을 본다"며 "난 남들과 다르게 말하고 싶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사랑받은 이한 감독은 외모와 얽힌 이야기를 전했는데, 그는 "주변에서 감독님이라고 하면 무술 감독이라고 생각하더라. 10번 중 8번은 듣는다. 그럼 그냥 무술 감독 맞다고 듣는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우성은 "따뜻한 걸 좋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다. 사회에서 소외 받는 약자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싶어 하신다. 외모는 무술 감독이지만 마음은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은 분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정우성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은 순호가 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지우를 만나며 일어난 이야기다"라며 "사건의 이면을 파고드는 것이 아닌 순호가 지우라는 소녀를 만나며 편견과 가치관을 되돌아보는, 성장하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막혔던 숨이 풀리는 것 같고, 나도 모르게 상처를 치유 받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지난 몇 년 간 강한 역할을 맡아 지치고 캐릭터의 상처를 고스란히 받기도 했는데, 따뜻한 작품을 읽고 나니 치유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한 감독 역시 "그의 연기를 보면 마음이 움직일 때가 있다. 그의 눈빛이 굉장히 좋았다"며 "그래서 이번에 조명 감독님께 정우성의 눈이 잘 살게 해달라고 부탁햇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날 정우성과 이한 감독은 영화 촬영 중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먹는 연기가 힘들었다"며 "극 중 지우와 친해지기 위해 학교길을 쫓아다니는 장면이 있었는데 가장 더울 때 촬영하다 보니 뭘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이한 감독은 "(정우성이) '이렇게 맛없는 느낌은 처음이다'라며 살짝 짜증냈다. 그렇게 짜증 내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전했다.

영화 촬영을 하며 많이 울었다는 이한 감독. 그는 "평소 공감을 잘하는 성격이다. 순호가 병실에서 지우를 바라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우성의 눈을 바라보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증인'은 이날 개봉했으며, '씨네타운'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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