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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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주노플로 "첫 정규, 다양한 주제·스타일 보여주고 싶어"

기사입력 2019.01.26 08:00 / 기사수정 2019.01.26 00:4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주노플로가 정규 1집을 발매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주노플로는 지난 9일 첫 정규앨범 'Statues'를 발매했다.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주노플로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앨범 발매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주노플로는 자신의 첫 정규앨범에 대해 "아티스트로서 제일 완성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음악적·가사적인 컨셉으로 많은 생각을 했고 직접 프로듀싱을 한 곡도 있다. 단순히 곡 수가 많아서 정규 앨범이라고 한 건 아니다. 곡을 하나씩 들을때 '자신을 찾고 있다'는 의미를 주고 싶었다.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을 다 보여주고 싶었고 말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다"

정규 앨범 타이틀이자 타이틀 곡이름이기도 'Statue'는 유럽 투어중 마주친 동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작년에 유럽에서 공연을 하러 다니면서 동상들을 많이 봤디. 동상을 볼 때마다 '누가 이걸 만들었을까. 왜 이런 모습으로 올렸을까'라는 생각에 꽂혔다. 그러다보니 '살아서 어떤 임팩트를 남겨야지 죽은 뒤에 동상을 올릴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앨범을 만들때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죽을때 뭐가 남아있을까. 내음악일지 비즈니스일지' 고민했다. 음악으로 중요한걸 남기고 가고 싶었다. 다른 사람에게 '내 동상을 만들어라'라는 의미는 아니고 내가 내 동상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더블 타이틀곡인 'Autopilot'은 보아의 피처링으로 큰화제를 모은 곡이다. 앞서 주노플로는 지난해 2월 발매된 보아의 미니 1집 수록곡 'Your Song'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 작업 이후로도 자주 연락을 했다. 이 노래가 나온 다음에 보아 누나가 들어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연락했다. 보아 누나도 흔쾌히 좋다고 했고 바로 스튜디오로 가서 곡을 완성했다"

또한 수록곡 'Yong Luchini'에는 최근 SBS '더 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비가 지원사격을 나섰다. 주노플로는 비비와 같은 소속사 식구로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며 도움을 받은 배경을 밝혔다.

"곡 자체는 1년전에 LA에서 만든 노래고 원래는 혼자 다 하는 곡이다. 비비가 노래를 부르는 부분도 혼자 끝까지 다했는데 만들고 나니 내가 끝내면 안될 것 같았다. 비비와 같은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니 평소에도 작업물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인데 비비에게 의견을 묻고 작업하게 됐다"

특히 이번 정규앨범에는 주노플로가 직접 작곡한 'Palm Trees'와 '식구(LA FAMILIA)도 수록됐다. 주노플로는 "프로듀싱을 시작한 지는 얼마 안됐다. 작년에 시작했는데 한달 동안 방 안에 갇혀서 비트만드는 것만 배웠다. 거의 50~100개 만들었다"며 "그 중 이 두 비트에 가사를 쓰기 시작했다. 프로듀싱을 배우면서 하니까 오래 걸렸고 많은 디테일에 신경쓰면서 만들었다. 제가 만들어낸 걸 보여주고 싶어서 '식구'를 먼저 선공개 했다"고 자작곡을 실은 이유를 밝혔다.

모든 아티스트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정규 앨범. 첫 정규 앨범을 낸 주노플로는 자신의 정규 앨범에 8.5점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주노플로는 "앨범 자체는 만족하지만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만족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①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필굿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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