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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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죄질 불량한 손승원, 꽃길을 스스로 걷어찼다

기사입력 2018.12.26 22:00 / 기사수정 2018.12.26 20:4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자기 복을 스스로 찼다. 

배우 손승원이 이미 음주운전 전력이 세 차례나 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손승원은 26일 오전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부친의 벤츠 차량으로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경상을 입은 가운데 손승원은 차량 추돌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만취 상태다. 손승원의 차량에 동승한 뮤지컬 배우 정휘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강남경찰서는 손승원을 조사하고 관련 증거를 수집한 뒤 석방했다. 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적발된 음주 운전 전력만 세차례인데다 도주 혐의를 부인하는 탓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손승원은 올해 9월 말 음주운전을 하다 면허가 취소됐다.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운전대를 잡았다.

불과 이틀 전인 24일 손승원의 크리스마스 친필 메시지를 공개한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손승원과는 지난 10월 이미 매니지먼트 계약이 종료됐다"며 선을 그었다. 

뮤지컬 '랭보'에서도 하차했다. '랭보' 측은 "손승원의 남은 회차인 30일 오후 2시, 6시 공연 하차와 더불어 해당 회차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을 진행하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출연료는 정해진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0년생인 손승원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2013년 '헤드윅'에는 최연소 헤드윅으로 발탁돼 이름을 알렸다. 뮤지컬 무대에서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드라마에도 진출했다. '다르게 운다', '힐러', '달콤한 비밀', '청춘시대',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라이징스타로의 꽃길을 예고했지만, 무면허 음주운전 사고에 이어 과거 전력까지 알려지면서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사실상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하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발생한 일이어서 비난을 더 면할 수 없다.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의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적용된 뒤의 첫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어처구니없게도 스스로 복을 찬 꼴이 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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