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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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국민그룹' god, 앞으로 20년을 더 걸어야할 '길'

기사입력 2018.12.01 09:30 / 기사수정 2018.11.30 22:4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숨이 다할 때까지 앞으로 여러분과 같은 길을 걷고 싶다."

god의 20주년 기념 콘서트 'GREATEST'가 지난 11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god는 콘서트 주제처럼 생애 가장 'GREATEST(그레이티스트)' 했던 순간을 꼽았다. 먼저 김태우는 "20주년 공연이라고 하니 훑어보게 되더라. '한밤의 TV연예' 하던 순간이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꾼 꿈을 실현시켜준 첫 무대이기 때문에 그 장면이 기억난다. 그때 내가 노래할 때 내가 되게 멋있게 나온 줄 알았다. 찬란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고 털어놨다.

손호영은 "나도 태우랑 겹치는데 god를 하면서 제일 '그레이티스트' 한 순간이라면 다섯 명이 뭉친, 태우가 온 날이다. 1998년 7월 21일이다. 그때 처음으로 우리 다섯 명이 모인 날이지 않냐"고 말했고, 박준형은 "나도 기억나는게 그 전날이 내 생일이라 동생들이 케이크를 사줬는데 그 다음 날 태우가 와서 다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계상은 "난 2014년도 재결합 했을 때 콘서트다. 너무 감동했고, 많이 울기도 했다. 일단 눈물이 맺혔던 것 같다"고 감동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박준형은 "나는 팬들과 한 시간도 사랑스럽고 좋았지만 내가 god 되기 전에, 태우 들어온 다음에 애들이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냐. 나는 고생을 많이 하진 않았다. 남의 귀한 자식들인데 내가 너무 고생 시키는 것이 부모님과 동생들한테 미안했다. '판 언제 나오냐', '사람들이 사인 받으러 언제쯤 올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판 나왔을 때도 좋았지만 레코드사에서 앨범 살 돈은 없으니까 헤드폰으로 공짜로 노래를 들었다. 그때 동생들은 정말 좋아했다. 내가 돈이 없었지만 그때 동생들이 정말 좋아해서 나도 좋았던 것 같다"고 힘들었던 기억을 추억으로 떠올렸다.

데니안은 "나는 사실 2014년 컴백했을 때 첫 공연 때 LED 판에 올라가서 여러분을 딱 봤을 때 그 순간 눈물이 펑펑 나왔다. 기쁨의 눈물이 나왔다. 앵콜을 주경기장에서 할 때 LED판이 올라가는데 객석이 꽉 차 있는 것을 보면서 눈물이 펑펑 나왔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god는 '길'을 시작으로 '보통날', '다시', '편지', '애수', 'Friday Night', '관찰', '웃픈하루',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2♡', '미운오리새끼', '니가 필요해', '니가 있어야 할 곳', '0%', '하늘색 약속', '촛불하나', '하늘색 풍선'까지 히트곡 행진을 보였다. 

그리고 앵콜곡으로는 '어머님께'에 이어 최근 발매한 신곡 '눈이 내린다'를 최초로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리앵콜곡으로 '난 좋아'와 '왜'를 열창했다. 팬들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으로 god와 함께 했다.

데니안은 20년간 한결같이 god라는 그룹을 사랑해준 팬들을 향해 "앞으로도 god와 계속 이렇게 웃으면서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난 진짜 이런 말 잘 안하는데 20주년이니까 하겠다. 여러분 정말 내 온 몸을 다바쳐 여러분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호영 역시 "처음에 오프닝 곡을 '길'로 시작했다. 20년인데 우리 체력이 예전같지 않지만 숨이 다할 때까지 앞으로 여러분과 같은 길을 걷고 싶어 '길'로 시작하게 됐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어떻게 우리를 아껴주시고 함께해주시는지 말로 표현 못할만큼 감사하고, 공연을 계속 하고 싶고 만나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계상은 "참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 같다. 그런데 왜 이렇게 큰 사랑을 받나 너무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하나님의 뜻 같다. god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지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는만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더 좋아할 수 있을 만큼의 사람이 되겠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20년 더 사랑해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준형은 "내가 30살, 40살, 45살 때도 그렇고 우리나라 나이로 50살 됐는데, 우리 동생들이 내 나이 될 때까지 뛸 수 있으면 계속 하겠다. 내가 이 자식들 때문에 지기 싫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우리가 오늘 영광스러운 것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앞으로의 나날도 그레이트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god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god의 20주년 기념 콘서트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어 12월 22일에는 부산 벡스코, 25일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팬들과 연말을 함께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싸이더스HQ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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