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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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X거짓' 김정난 "7년 만의 연극 출연, 매너리즘 극복"

기사입력 2018.11.14 18: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정난이 '진실X거짓'으로 7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김정난은 14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진행된 연극 '진실X거짓' 프레스콜에서 "7년 만의 연극이다. 그동안 스케줄이 겹쳐 기회를 놓쳤다. 드라마 작업이 굉장히 재밌고 영화도 매력 있지만 매체를 오래 하다보면 연기를 오래 해도 매너리즘에 빠진다. 틀에 박히고 타성에 젖는 경우가 생기고 스스로의 단점을 인식하지 못할 때가 온다. 비슷한 연기를 하게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정난은 "그럴 때 무대에 서면 한 작품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들여다보게 된다. 연출이나 다른 배우들이 내 연기의 부족한 점을 알려주고 스스로의 단점을 인식하고 고치게 된다. 그러면 매체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게 내겐 큰 기쁨이다"라며 이야기했다.

배종옥과 함께 알리스 역에 캐스팅된 김정난은 "어릴 때부터 거짓말은 나쁜 거고 사람은 진실해야 한다고 배워왔다. 인생을 경험하고 살면서 그게 정답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나.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많이 하며 살게 되는데, 이 작품은 일어날 수 있는 지극히 인간적인 상황을 재밌게 보여주면서 진실과 거짓에 대해 한 번쯤 고찰해보는 게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리스 역할이지만 폴과 미셸의 마인드에 동감한다. 진실만 얘기하면 지구상에 어떤 커플도 없을 것 같다. 불행한 결말을 원하는 사람은 없지 않나. 때로는 친절한 거짓말도 필요하다. 인간이기 때문에 현명하게 거짓과 진실을 잘 조제해 사용하는가가 인생의 지혜가 아닌가 생각한다. 알리스는 솔직한 게 매력인데 주책일 수 있다.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렇지 않게 인간적으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며 느끼는 바를 털어놓았다.

연극열전7 세번째 작품 ‘진실X거짓’이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 중이다. 진실과 거짓 두 개의 공연으로 이뤄진 불편한 진실과 친절한 거짓을 유쾌하고 진중하게 풀어낸 블랙 코미디다.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연작 시리즈로 한국에서는 초연이다.

'연극열전7'에서는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한다.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알리스 역에는 배종옥, 김정난이 출연한다. 김정난은 2011년 연극 '단막극장' 이후 7년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 로렌스 역에는 정수영과 양소민이 캐스팅됐다. 미셸 역은 김수현, 이도엽이, 폴 역은 김진근과 이형철이 연기한다. 이형철은 이번이 첫 연극이다. 

'바람불어 별이 흔들릴 때, 2012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그리고 또 하루', 2007 ‘한국 연극 BEST 7’으로 선정된 연극 '해무' 등의 안경모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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