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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타임캡슐에 넣어둘 때" 타이거 JK, 드렁큰타이거를 포기한 이유

기사입력 2018.11.14 17:5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타이거 JK가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정규 앨범으로 홀로 드렁큰타이거 활동을 지속해오던 타이거 JK는 이 이후로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멤버의 변동이나 음악 활동 은퇴 등의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돌연 '마지막'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데 대해 타이거 JK는 시대의 변화를 꼽았다. 타이거 JK는 "드렁큰타이거는 무언가 도전하고 부수는 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그때의 음악색은 이제 문을 닫고 타임캡슐에 넣어야하는 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거 JK는 계속 변화하고 있지만 그 것을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으로 보여드리니 팬들도 이해하지 못하더라"고 덧붙였다.


타이거 JK는 최근 음악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자신의 변화도 그 이유로 꼽았다. 타이거 JK는 "원래 소심한 성격이다. 그러면서 아빠가 되고 남편이 되니 제가 할 수 없는 표현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예전부터 앨범만 내면 금지를 당하다보니 제가 말하려는 메시지를 빙빙돌려 말하곤 했다.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드렁큰타이거로 살 수 없었다. '마지막'이라는 표현이 없으면 앨범을 못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추후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앨범이 나오기를 바라지만 타이거 JK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데프콘은 "저도 데프콘(전투준비태세)이 5단계이기 때문에 5집 앨범만 내고 정규 앨범이 없다고 선언했다"며 "그런데 1년이 지나니까 아쉽더라. 혹시 드렁큰타이거도 그렇지 않을까'라며 넌지시 속마음을 물었다.

그러나 타이거 JK는 "2018년이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의 마지막이 많다. 요즘 트렌드나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이번이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10집 앨범은 14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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