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10.03 16:27 / 기사수정 2018.10.03 16:27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성균에게는 팔색조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어울린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김성균은 악역을 어색함 없이 소화하며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인간미 넘치는 삼천포로 '포블리' 애칭까지 얻게 됐다.
극과 극 역할이었지만 어느 하나 김성균의 역할이 아닌게 없었다. 그만큼 맡는 배역마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그는 연이어 '응답하라 1988'에서는 금성전자 대리점 김성균으로 분해 라미란의 남편이자 류준열의 아버지 역으로 열연했다. 그야말로 한계가 없다.
그런 그가 '명당'에서는 아버지 김좌근(백윤식 분)의 아들 김병기로 권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 색다른 악역을 탄생시켰다.
인터뷰에서 만난 김성균은 "영화가 시나리오 느낌대로 나온거 같다. 군더더기가 없었는데 그대로 살았다. 계획에 없던 감동을 억지로 주려고 하면 이상해질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아서 좋더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실 촬영을 할땐 워낙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하다보니 내가 혹시라도 망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라며 "그래도 완성본을 보고 나니 상쾌한 기분이다. 좋은 영화 한편을 시원하게 본 기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시 악역에 도전했지만 전에 했던 역할들과는 결이 다르다. 분명 악인임에도 어딘가 모르게 측은함이 드는 캐릭터다. 김성균 역시 "아버지에게 핍박을 받아서 그런거 같다"라며 "어느순간 악역의 반복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어졌다. 그전과 다르게 해야겠다 이런것도 벗어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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