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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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성숙하고 신중해질 것"…'팬 무시 논란' 구준회, 2차 자필 사과문 게재

기사입력 2018.09.25 21:4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그룹 아이콘의 멤버 구준회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구준회는 25일 오후, 앞서 게재했던 사과문에 이어 자필 사과문을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조금 전에는 아이콘의 단체 방송 촬영중이어서 급하게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렸다"며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저를 위해 말씀해주시는 걱정어린 조언이었는데, 상황을 신중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마치 친한 친구와의 대화라고 착각하고 가볍게 생각한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다"며 "정말 죄송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또한 그는 "저를 챙겨주셨던 팬분께 경솔하게 답변 드린 점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한 구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도 함께 덧붙였다.


앞서 구준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영화감독 겸 배우 키타노 타케시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비토(키타노) 타케시 상 감사합니다. 아이콘의 콘서트에 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그가 올린 키타노 타케시는 대표적인 혐한 배우로 알려져있었다. 그는 '겨울연가' 신드롬에 대해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라는 발언을 한 바 있으며, "한국이 역사 교과서 왜곡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일본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 여배우들이 예쁜 것은 전부 성형수술 때문"이라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걱정 어린 말로 키타노 타케시가 '혐한논란'이 있다며,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달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팬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구준회는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것이다. 언제나 뭐만 있으면 꽁무니 빼고 다 삭제해야하나. 저도 감정이란 게 있으니 존중해달라. 제가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그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용~~싫어용ㅎ"이라고 댓글을 수정했다. 

팬들의 계속되는 사과, 피드백 요구에 구준회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좋아하는 배우여서 다른 정보를 몰랐어요. 팬분들이 친구같아서 편하게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될지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신중하게 소통하는 준회 되겠습니다. 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그가 자필 사과문을 한 번 더 게재했음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특히 혐한 논란과 관련된 사과는 모두 빠져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하루에 두 번의 사과를 전한 구준회가 과연 실망한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하 구준회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구준회입니다.

조금 전에는 아이콘의 단체 방송 촬영중이어서 급하게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렸습니다.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무조건 저를 위해 말씀해주시는 걱정어린 조언이었는데, 상황을 신중하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친한 친구와의 대화라고 착각하고 가볍게 생각한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가장 먼저 저를 챙겨주셨던 팬분께 경솔하게 답변 드린 점 정말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하고 신중한 구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을 다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구준회 올림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구준회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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