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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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어머니' 배우 키키 키린 별세…향년 75세

기사입력 2018.09.17 11:37 / 기사수정 2018.09.17 11: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일본 배우 키키 키린(본명 우치다 케이코)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1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키키 키린은 지난 15일 도쿄 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키키 키린은 2004년 유방암에 걸린 후 14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달 13에는일 왼쪽 대퇴부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했지만 사고 후 급격한 건강 악화가 온 것으로 전해졌다.

1943년 도쿄에서 태어난 키키 키린은 1961년 극단 분가쿠좌 입단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74년 TBS 드라마 '테라우치칸타로 일가'에서는 주인공 칸타로의 어머니 역할을 연기하며 높은 인기를 모았다. 이후 키키 키린은 30대의 젊은 나이부터 노인 분장을 하고 어머니와 할머니 역할을 연기하며 시대의 다양한 어머니상을 보여줬다.

암 투병 이후에는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해왔다. 국내 팬들에게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출연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올해 국내 개봉 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어느 가족'을 비롯해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에 출연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7년에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2013년 '내 어머니의 인생'으로 일본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걸어도 걸어도', '악인'으로는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키키 키린은 록 뮤지션 우치다 유야와 수십년간 별거하며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딸 우치다 아야코와 사위 모토키 마사히로 역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티캐스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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