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6:55
연예

[엑's 이슈] 민지혁, '님의 침묵' 오디션비 폭로 "받아야만 속 후련한가"

기사입력 2018.09.03 15:58 / 기사수정 2018.09.03 15:5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민지혁이 영화 '님의 침묵'의 오디션비를 폭로했다.

민지혁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님의 침묵' 1차 서류 합격 문자가 담겨있고 오디션비 내용도 함께 있다.

특히 처음에는 만원이었던 오디션 비용이 이후에는 5천원으로 바뀐 것도 이목을 끈다. 민지혁은 "생각을 해봐도 이건 좀 너무 한듯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개 겸 의견을 들어보려고 올려봅니다"라고 운을 뗐다.

아는 지인이 받았다는 문자에는 오디션 1차 합격 문구와 준비물 및 오디션 비용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민지혁은 "글에 보이듯 1차 합격이라는 프로필 사진으로 이미지 통과 한사람에게 2차 오디션을 보려면 1만원 이라는 금액을 받아야만 하는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시간이 지나서 5천원으로 할인하는건 생각을 해도 너무해서 인가요? 아님 선심 쓰시는 건가요?? 저 작품 이름이 나와서 관계자 분들은 우리랑 상관없는데 명예훼손이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그러면 본인들 작품 이름을 걸고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벌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글을 쓰고 찾아보니. 영화사 자체에서 저렇게 오디션을 보는거네요. 왜? 그러셨어요?)"라며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들 참 말로 표현하기 그렇지만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원도 못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꼭 그렇게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오디션인가요?? 묻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 잘못된거라면 댓글 달아주세요. 요즘 영화판의 흐름이랑 다르다면 저도 생각을 바꿔서 따라볼게요"라고 덧붙였다.

민지혁의 폭로 후, '님의 침묵'의 오디션 비용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또 민지혁의 용기있는 폭로에 응원을 보내기도. 민지혁 역시 이후 다시금 SNS를 통해 "하루 이틀 정신없이 흘러갔네요. 응원해주신 분들. 걱정해주신 분들. 많은 분들의 카톡, 문자, 전화 감사했습니다. 정말 힘이 되었네요"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하는 배우들에게 조금더 나은 환경이 오길 바랍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디션이 무료로 진행되는게 관행이지만 잘못됐다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다"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지혁의 폭로 이후 오디션 비용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님의 침묵'은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일생을 다룬 영화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민지혁SN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