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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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꽃할배' 이순재·신구의 조합을 '컬투쇼'에서 보다니

기사입력 2018.08.27 14:47 / 기사수정 2018.08.27 15:3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순재와 신구가 '컬투쇼'에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연극 '장수사회'의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스페셜DJ 뮤지는 이순재에게 "연기 생활을 오래 하셨는데, 아직도 새로운 작품을 하실 때 설렘이 있으시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이순재는 "새 작품을 할 때마다 설렌다. 새 작품에 임할 때는 항상 긴장되고 기대감이 있다. 그리고 다함께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까 후배들에게 조언도 해줄 수 있고, 잘못한 점이 있으면 나무랄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기억에 남는 목격담도 있었다. 한 청취자는 제주도에서 신구의 연극을 봤다고 말하면서 "8살 짜리의 아들이 신구 선생님의 연기를 보고 배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신구는 "정말 뜻밖이다. 그렇게 연극의 느낌이 잘 전달이 됐다니 기분이 좋다. 꿈을 놓치지 말고 계속 발전해 나가면 훌륭한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연기를 시작해봤다. 그 전에는 연기를 해보지 않았다. 그저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예전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각국의 예술 영화들이 다양하게 상영을 했다. 그런 영화들을 즐겨봤다. 일주일을 돈 모아서 영화를 봤었다. 그러면서 작품을 선별하는 눈도 생겼다.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이순재는 유독 허스키한 목소리에 대해 "젊었을 때부터 허스키한 목소리였다. 젊었을 때는 핸디캡이 많았다. 낭낭한 목소리로 멜로를 했어야 하는데..."라며 "그래도 키스신도 베드신도 잘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신구는 "저는 이제까지 애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쉽다. 모양새가 이러니까 그런 역할을 안 준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맥주가게에서 신구를 봤다는 목격담에, 이순재와 신구가 함께 자주 술을 마시는지 궁금해했고, 이순재는 "저는 술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신구 역시 "순재 형님은 술을 잘 못 마셔서 함께 즐기지는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해 또한번 웃음을 줬다. 

이순재와 신구가 '컬투쇼'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두 사람이 출연한 연극 '장수상회'가 포털사이트 3위에 이름을 올리자 뮤지는 "검색어 3위에 올랐다"고 좋아했다. 하지만 정작 신구는 "(검색어) 잘 모른다"고 말해 뮤지를 당황하게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장수상회'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부터 관객들을 만나면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국 LA 투어를 성공시킨 것은 물론 제주·대전·전주 등 전국 30개 도시 투어 공연도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번 시즌에는 배우 이순재와 신구·손숙·박정수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는 9월 7일부터 10월 9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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