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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뭉뜬' 지식인 아닌 유시민 진짜 모습…가족·정치 얘기에 밝힌 속내

기사입력 2018.08.06 00:4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작가 유시민이 평소의 지적인 모습이 아닌 솔직한 속내를 보여줬다.

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뜬다'에는 유시민, 이하늘, 유병재와 함께 대마도 여행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대마도 갯바위 낚시에 나섰다. 낚시 경력자 유시민부터 낚시 초보 '뭉뜬' 멤버들까지 낚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초반에는 정형돈과 김용만등 낚시 초보자들에게 행운이 따랐지만 결국 30년 낚시 내공을 자랑한 유시민이 36cm짜리 벵에돔을 잡으며 1등에 등극했다. 낚시를 마친 멤버들은 숙소로 돌아와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은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동한 잘 이야기 하지 않던 가족과 정치 후기를 밝혔다. 이날 갑작스럽게 진행된 상식 테스트에서 유병재가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상식왕에 등극했다. 이에 멤버들은 유시민에게 '유병재같은 사위 어떻냐'고 물었고 유시민은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리 딸은 자기가 마음에 드는 남자를 데려와야 하는 스타일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정형돈은 과거 딸이 학생회장 실절 경찰서에 수감된 사건을 언급하며 "마음고생 하셨겠다"고 언급했다.

유시민은 "경찰서 들어가서 하루 자고 나온건데 마음고생 할거리냐"며 "원래 가족끼리 제주도 여행가기로 한 날이었다. 수감소식을 듣고 옷 좀 넣어주고 제주도로 갔다. 놀고있는데 석방됐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딸의 수감소식에는 의연했지만 유시민은 가족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었다. 유시민은 "정치를 할때 어린이날만 되면 미안했다. 우리집 어린이와는 못 놀고 어린이날 행사를 다니면 '왜 이래야 되는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토요일은 홈데이로 잡고 일정을 안잡았다. 안그러면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유시민과 함께 방을 쓴 유병재는 평소 유시민의 열혈 팬이었던 만큼 유시민에게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유병재는 "정치했을 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언제가 행복하냐"고 물었고 유시민은 "정치 했을때는 하루하루 인생이 소모되는 느낌이었다. 매일 싸우니까 부정적인 감정을 컨트롤 하는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정치로 돌아갈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 '썰전' 촬영 말고는 작업실에만 있다. 하루종일 책읽고 글만 쓰는데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전했다.

앞서 JTBC '썰전'에 출연한 것을 두고 "논쟁이라는 것이 힘들다. 후유증이 있더라. 한 두 걸음 하고 물러나야 하는데"라며 "웃으면서 할 걸 후회하기도 했다"고 속내를 밝힌 유시민은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내며 지식인이 아닌 인간 유시민의 모습을 보여줬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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