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14 05:54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1차전 승리로 '시리즈 판도' 잡았다.
LG 트윈스가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7-0으로 승리했다.
지난 1989년부터 시작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1차례(84%)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다. LG는 1차전 승리로 기세뿐 아니라 기분좋은 데이터까지 얻게 됐다.
1차선 LG의 승리는 완벽했다. 선발 투수 헨리 소사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함께 불펜 계투진(진해수·정찬헌·김지용)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팀 타선도 포스트시즌 침묵을 깨뜨리며 두 자릿수 안타를 쳐내 일곱 점을 기록했다.
LG는 2차전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LG의 선발 투수는 우규민이다. 올 시즌 우규민은 28경기에 출장해 6승(11패) 평규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우규민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우규민은 정규 시즌 막판 열 경기에서 34⅔이닝 평균자책점 3.38로 반등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LG의 선발 투수들은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잇고 있다. 올해 우규민이 넥센전(ERA 7.45)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지만, 팀 분위기라는 측면은 무시할 수 없다. LG 선발진의 좋은 기세는 고스란히 우규민에게 전달될 것이다.
한편 2차전 LG가 상대해야 할 넥센의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은 경쟁력을 갖춘 투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밴헤켄은 시즌 막바지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며 어려차례 무너지는 경기를 보였다. '에이스' 투수임에도 밴헤켄이 1차전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도 체력적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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