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부담감이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류제국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열한 번째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류제국은 최고 구속 148km/h 직구(속구)를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고, 적재적소에 컷패스트볼을 구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류제국은 시즌 6승을 따내며 개인 3연패 늪에서 빠져나왔고, 팀의 위닝시리즈까지 이끌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류제국은 "임훈 선수가 전날 선발 투수가 잘 던지면 다음날 선발 투수도 영향을 받는다고 말을 해주더라"라며 "나도 잘 던져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컸다. 부담감이 집중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류제국은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컷패스트볼이 존 안으로 들어가는 공이 많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네 경기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류제국은 "핑계일 수 있지만, 몸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 선발 등판 경기를 미루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잘 못된 선택이었다"라며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류제국은 "시즌을 치를수록 선수단 분위기는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남은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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