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 재정비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지에서는 팀의 핵심 외야수인 이정후(27)마저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시즌 부진으로 트레이드 마감시한 셀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외야수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까지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면서 오는 8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로비 레이와 루이스 아라에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역시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체는 'MLB닷컴' 기자 마크 페인샌드의 전망을 인용해 "구단은 에이스 로건 웹이나 젊은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에 따라 라모스와 이정후, 해리슨 베이더, 에이드리언 하우저가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스포팅 뉴스'는 "베이더와 하우저는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크게 놀랍지 않지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외야수 라모스와 이정후를 내보내는 것은 의외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정후에 대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타율 0.319, 94안타, b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 1.3, OPS(출루율+장타율) 0.805를 기록 중이다. 6년 1억1300만 달러(약 1729억원) 계약 3년 차에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 "27세인 이정후는 2029년까지 팀 통제권이 남아 있어 충분한 트레이드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이 같은 전망이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제기한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MLB 대표 기자가 이정후와 라모스의 이름을 직접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가 실제로 이정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 현지 유력 기자와 매체에서 이정후의 이름을 잠재적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하기 시작했다는 점만으로도 올여름 그의 거취를 둘러싼 관심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