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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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0.0001%도 없는 월드컵, 호날두만 신났다…'센서 탑재' 공인구, 포르투갈 16강행 일등공신으로

기사입력 2026.07.03 17:16 / 기사수정 2026.07.03 17:1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포르투갈이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이번 월드컵 공인구인 트리온다에 탑재된 센서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날 포르투갈은 후반전 초반 이반 페리시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동점골과 곤살루 하무스의 극장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했다.

막판까지 안심하지 못하는 경기였다. 

후반 추가시간 13분경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마리오 파살리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되면서 경기는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심판진이 그바르디올의 득점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트리온다의 센서 덕이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아무도 알지 못했던 기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 대표팀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지켜냈다"며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 공인구인 트리온다에 들어간 센서 덕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다뤘다.

'더 선'은 "TV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이고르 마타노비치 공을 살짝 건드려 넘기려다 빗나간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만약 공이 헤나투 베이가를 맞고 튕겼다면 마리오 파살리치는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심판이 VAR 모니터를 확인했을 때 마타노비치가 공을 거드린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2026년 월드컵에 사용된 아디다스 트리온다에 적용된 '스니코' 기술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이 기술로 마타노비치가 공을 살짝 건드렸다는 것이 입증됐고, 따라서 골은 무효가 돼 루카 모드리치와 크로아티아가 탈락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포르투갈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리온다에 적용된 '스니코' 기술은 기존 크리켓에서 타자가 공을 맞혔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과 유사하다.

심판진은 이 기술을 활용해 공이 마타노비치의 머리를 스치는 시점에 센서가 반응했는지 확인, 영상과 센서 그래프를 대조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파악한 것이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스니코 기술의 수혜를 본 첫 팀이 됐다.

다만 팬들은 아직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 분위기다.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정말인가? 진짜 미쳤다. 그럴 만도 하다", "축구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나? 오늘 포르투갈에서는 꽤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 같다", "스니코를 이용해서 월드컵 결과를 결정하는 장면은 정말 놀랍다. 별의별 것을 다 본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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