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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구 소화에도 병역 혜택' 마음 무거웠던 국대 에이스, 아쉬움 만회할까…류지현 감독 "좋은 경기력 기대" [태평로 현장]

기사입력 2026.06.11 19:18 / 기사수정 2026.06.11 19:18

2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한신 타이거즈의 평가전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대한민국 곽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한신 타이거즈의 평가전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대한민국 곽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태평로, 유준상 기자) "일단 투수 쪽에서는 곽빈 선수가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곽빈(두산 베어스)은 3년 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코로나19 여파로 2023년 개최)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찾아왔다. 대표팀은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곽빈이 아닌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곽빈이 등판하지 못한 이유는 담 증세였다.

대표팀은 곽빈의 회복을 기다렸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곽빈은 몸살 증세까지 겹치며 결승전까지 단 한 차례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이른바 '무임승차 논란'에 휩싸인 곽빈으로서는 웃을 수 없었다.

3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평가전 경기, 한국 곽빈이 웜업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평가전 경기, 한국 곽빈이 웜업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후 곽빈은 꾸준히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그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2024년 프리미어12,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곽빈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다시 한 번 대표팀 마운드의 중책을 맡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2023년 항저우 대회와 마찬가지로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 21명에 와일드카드 3명을 더해 총 24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는 곽빈을 비롯해 문보경(LG 트윈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감독,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태평로, 박지영 기자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감독,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태평로, 박지영 기자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태평로, 박지영 기자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태평로, 박지영 기자


류지현 대표팀은 감독은 "와일드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많았다. 25세 이하 선수들로 어떻게 (명단이) 구성되는지를 먼저 생각했다"며 "어느 포지션이 취약하고 더 보완해야 하는지 감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류 감독은 대표팀 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곽빈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확실한 에이스 카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시안게임 일정을 보면 예선 라운드 3경기, 슈퍼 라운드 2경기, 결승전 1경기가 있다"며 "확실하게 1~2경기 맡아줄 수 있는 에이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곽빈 선수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곽빈 선수가 투수 쪽에서는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에도 공개됐지만, 곽빈이 지난 대회 예선 라운드 첫 경기 때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경기 1시간 전 담 증세가 오면서 선발이 바뀌었다. 이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본인이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팀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는 걸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에는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태평로, 박지영 기자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지현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태평로, 박지영 기자


사진=태평로,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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