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종합격투기 스타 메데트 지날리예프가 익사 위기에 처한 10대 소녀 4명을 구했으나 30세 나이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MMA 스타는 호수에 빠진 10대 청소년 4명을 영웅적으로 구해낸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날리예프는 고향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한 소녀가 강한 물살에 휩쓸려가는 걸 봤다.
지날리예프는 친구와 함께 4명의 소녀들이 호수 밖으로 나오도록 도왔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호수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삭쿨 호수는 세계에서 8번째로 수심이 깊고, 11번째로 큰 호수로 알려져 있다.
잠수부들은 다음 날 호수 바닥에서 지나리예프의 시신을 발견했고, 사인은 구조 활동 중 익사로 판명됐다.
지날리예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활동했으며 4번의 MMA 경기에 출전해 2승2패를 기록했다.
데뷔전서 블라디미르 크라브추크를 1라운드 암바 서브미션으로 꺾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샤밀 테미르하노프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3번째 경기에서는 아흐마드칸 보코프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했고, 2019년 8월 4번째 경기에서 1라운드 TKO 패를 당한 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지날리예프의 숭고한 희생에 팬들도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은 "편히 잠들기를",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토록 이타적인 행위를 하다 세상을 떠났다니 존경스럽다", "이런 이링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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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