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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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간절함 보이지 않았다" 포항 박태하 감독 질책…"5월 무패로 선수단 해이해졌어, 더 강하게 얘기할 생각"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5.18 00:20



(엑스포츠뉴스 부천, 김환 기자)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간절함이 오늘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4경기 무패를 마감한 포항 스틸러스의 사령탑 박태하 감독이 패배 후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지적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4경기 무패를 달리던 포항은 무패를 마감, 승점 22점(6승4무5패)이 되어 강원FC에 4위 자리를 내주고 리그 5위로 내려갔다.

이날 포항은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슈팅 17회, 유효슈팅 10회를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소나기 슈팅을 퍼붓고도 끝내 부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내용을 생각하면 포항으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결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부천전에 임했다. 사전 인터뷰에도 말씀드렸지만, 좋을 때가 위기라는 생각은 항상 가자고 있다"면서 "이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우리가 이전에 좋았던 흐름이나 경기력, 운동장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간절함이 오늘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결과도 이렇게 좋지 않게 나왔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질책했다.

박 감독은 또 "전반전에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상황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전반전에 있었던 수차례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박 감독은 팀의 무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해이해진 것이 이날 경기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전술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축구 선수로서, 프로 선수로서 경기장에 들어갈 때 그런 태도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을 결과와) 연결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5월에 패배하지 않아서 해이함이 나타났다. 내 축구 인생에 항상 그런 부분은 있었다"며 "이런  부분을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만큼 강조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서 연결시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박 감독은 아울러 "선수들도 경기장에 들어갈 때 내가 강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우리는 좋을 때 항상 경기를 잘하고 어이없는 역습에 의해 패배하는 상황을 자주 맞이했다. 결론은 내 잘못이다. 그걸 더 강하게 요구했어야 하고 강조했어야 했다. 그 부분이 소홀했다. 또 그런 기회가 온다고 하면 지금보다는 더 강하게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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